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대상 준비따라…협력업체 재정난 가중
"기본적 인프라 구축 사업공고도 안하는 건 문제" 지적
한국전력이 전력IT사업의 대기업 참여 예외 심사를 준비하면서, 사실상 1분기 사업 발주를 대부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SI업체뿐 아니라 한전의 협력업체들까지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 상반기에 예정된 대부분 사업의 발주를 보류한 채 자회사인 한전KDN과 지난달부터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의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 심사를 위해 심의자료를 준비중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한전이 예외사업 추진을 위해 계획됐던 사업 발주를 올 스톱하고 있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전이 전력IT 사업이 예외 분야로 승인이 날 때까지 예정된 사업 발주를 전면 보류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력IT 등을 대상으로 하는 SW산업진흥법 예외 대상은 내달 심사할 예정이다.
한전 협력업체 관계자는 "사실 한전이 사업 발주를 보류한다고 미리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올해 1분기 매출이 급감하면서 사업 발주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올해 1분기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60%나 줄었는데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SI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정부 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1분기 공공사업이 대부분 보류됐는데, 한전 등 공기업이 사업을 보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은 전문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은 중소SI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수익을 주고 있는데 사업 공고조차 뜨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전은 신규 개발 사업의 경우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유지보수나 관리사업은 2015년 사업자를 올해 선정하는 것이어서 올해 안에만 결정하면 될 뿐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이를 한전이 전력IT를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조항으로 선정되기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전은 한전KDN 외에는 전력IT를 전문적으로 하는 중소SI업체가 드물고, 보안영역이 강조되는 사업 특성상 중소SI업체에 사업을 맡기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주장해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한전은 추진해야 할 사업이 밀려있는데도 예외사업 추진문제로 발주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력 사업의 특수성은 이해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자회사만 밀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기본적 인프라 구축 사업공고도 안하는 건 문제" 지적
한국전력이 전력IT사업의 대기업 참여 예외 심사를 준비하면서, 사실상 1분기 사업 발주를 대부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SI업체뿐 아니라 한전의 협력업체들까지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 상반기에 예정된 대부분 사업의 발주를 보류한 채 자회사인 한전KDN과 지난달부터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의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 심사를 위해 심의자료를 준비중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한전이 예외사업 추진을 위해 계획됐던 사업 발주를 올 스톱하고 있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전이 전력IT 사업이 예외 분야로 승인이 날 때까지 예정된 사업 발주를 전면 보류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력IT 등을 대상으로 하는 SW산업진흥법 예외 대상은 내달 심사할 예정이다.
또 중소SI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정부 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1분기 공공사업이 대부분 보류됐는데, 한전 등 공기업이 사업을 보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은 전문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은 중소SI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수익을 주고 있는데 사업 공고조차 뜨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전은 신규 개발 사업의 경우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유지보수나 관리사업은 2015년 사업자를 올해 선정하는 것이어서 올해 안에만 결정하면 될 뿐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이를 한전이 전력IT를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조항으로 선정되기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전은 한전KDN 외에는 전력IT를 전문적으로 하는 중소SI업체가 드물고, 보안영역이 강조되는 사업 특성상 중소SI업체에 사업을 맡기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주장해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한전은 추진해야 할 사업이 밀려있는데도 예외사업 추진문제로 발주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력 사업의 특수성은 이해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자회사만 밀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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