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148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말이면 대부분 공공기관이 지방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경제 도약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어려움도 있다.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회사 위상이 하락하고 우수인재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존 우수인력 유출도 우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공기업 특성상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나 세종시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업무 협의가 어렵고 빈번한 출장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사업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이전한 기관들을 보면 미비한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공적 본사 이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다수 공공기관은 단순히 사옥과 사택을 확보하는 것이 본사 이전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깝다. 이는 직원 및 가족, 지자체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준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회사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직원 및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며, 지자체도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 등 대책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본사가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사옥과 사택 같은 하드웨어(HW)보다 교육, 의료 및 공동체 형성 등 정주환경 같은 소프트웨어(SW) 개선이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지방에 근무할 때 경험을 돌이켜보면 근무지에서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따로 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업무 몰입도 저하, 한 달에 두세 번 만나는 배우자 및 자녀와의 소원한 가족관계, 휴일에는 지역 공동화 현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 기여 부족 등 모두에게 손실이 크다는 것을 체험했다. 특히 본사 이전 이후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지역의 장기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서부발전은 이전 대상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 지역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 때문에 회사의 위상 하락과 주말부부 증가에 따른 문제 등 여러 여건이 가장 불리할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절박함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태안군의 SW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으로 삼은 것은 직원,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노동조합과 함께 본사이전대비 노사공동위원회 및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태안군과도 합동 TF팀을 구성하는 등 노ㆍ사ㆍ정 연계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발전과 태안군은 공동으로 '공공기관 본사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교육환경, 문화 및 생활환경, 상생협력 3개 분야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분야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컨설팅은 오는 7월 초까지 과제를 도출하고 12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동반가족 이주율을 높이고 서부발전과 태안군은 상생협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며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정책 이행을 위해 마지못해 본사 지방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 지방이전 후 5년, 10년의 모습을 그려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장기비전을 제시하고 진정성 있게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올바르게 지방이전을 준비해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효석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어려움도 있다.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회사 위상이 하락하고 우수인재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존 우수인력 유출도 우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공기업 특성상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나 세종시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업무 협의가 어렵고 빈번한 출장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사업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이전한 기관들을 보면 미비한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공적 본사 이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다수 공공기관은 단순히 사옥과 사택을 확보하는 것이 본사 이전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깝다. 이는 직원 및 가족, 지자체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준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회사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직원 및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며, 지자체도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 등 대책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본사가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사옥과 사택 같은 하드웨어(HW)보다 교육, 의료 및 공동체 형성 등 정주환경 같은 소프트웨어(SW) 개선이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지방에 근무할 때 경험을 돌이켜보면 근무지에서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따로 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업무 몰입도 저하, 한 달에 두세 번 만나는 배우자 및 자녀와의 소원한 가족관계, 휴일에는 지역 공동화 현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 기여 부족 등 모두에게 손실이 크다는 것을 체험했다. 특히 본사 이전 이후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지역의 장기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서부발전은 이전 대상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 지역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 때문에 회사의 위상 하락과 주말부부 증가에 따른 문제 등 여러 여건이 가장 불리할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절박함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태안군의 SW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으로 삼은 것은 직원,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노동조합과 함께 본사이전대비 노사공동위원회 및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태안군과도 합동 TF팀을 구성하는 등 노ㆍ사ㆍ정 연계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발전과 태안군은 공동으로 '공공기관 본사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교육환경, 문화 및 생활환경, 상생협력 3개 분야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분야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컨설팅은 오는 7월 초까지 과제를 도출하고 12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동반가족 이주율을 높이고 서부발전과 태안군은 상생협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며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정책 이행을 위해 마지못해 본사 지방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 지방이전 후 5년, 10년의 모습을 그려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장기비전을 제시하고 진정성 있게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올바르게 지방이전을 준비해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효석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