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3배ㆍ유럽 9배 등 한국수출 대들보 자리매김
2000년대 들어 수출동력 떨어져 `제2의 붐` 대책 필요
지난 20년간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수출의 대들보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수출 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수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업계의 수출규모는 총 177억달러로 벤처기업 수출 통계가 처음 등장한 지난 1995년(14억달러) 이래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7위 수출품인 무선통신기기(195억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1250억달러에서 5478억달러로 3배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09억8600만달러(62%)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북미와 유럽이 각각 23억4500만달러와 23억4100만달러로 나란히 13.2%를 차지했다. 지난 1995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로의 수출 규모는 13배, 유럽은 9배, 미국은 6배 각각 늘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벤처업계의 수출 동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벤처산업의 활황기인 지난 1995∼2001년 연 평균 수출증가율은 26.4%에 달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3.6%)의 7배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닷컴버블 여파로 국가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1998년과 2001년에도 벤처업계 수출은 3.6%와 14.5%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수출증가율 수치가 역전되기 시작해 지난 10년 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벤처업계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1.8%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13.1%)을 다시 뒤쫓는 형국으로 이전 기간과 비교하면 15%포인트나 하락했다. 국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2%에서 2001∼2004년 4%대로 올라섰지만 그 이후에는 되레 3%로 후퇴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ㆍ제도적인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협회가 내놓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해외시장 진출시 애로사항으로 벤처기업의 25.6%가 자금 부족을 꼽았으며 시장정보 부족(23.1%)이나 전문인력 부족(16.7%) 등도 언급됐다.
창업한 지 오래된 벤처기업일수록 시장정보 부족을 꼽는 비율이 높았고, 3년 차 이하의 신생 기업은 자금 부족에 대한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벤처업계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실효성있는 금융ㆍ무역지원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2000년대 들어 수출동력 떨어져 `제2의 붐` 대책 필요
지난 20년간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수출의 대들보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수출 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수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업계의 수출규모는 총 177억달러로 벤처기업 수출 통계가 처음 등장한 지난 1995년(14억달러) 이래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7위 수출품인 무선통신기기(195억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1250억달러에서 5478억달러로 3배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09억8600만달러(62%)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북미와 유럽이 각각 23억4500만달러와 23억4100만달러로 나란히 13.2%를 차지했다. 지난 1995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로의 수출 규모는 13배, 유럽은 9배, 미국은 6배 각각 늘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벤처업계의 수출 동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벤처산업의 활황기인 지난 1995∼2001년 연 평균 수출증가율은 26.4%에 달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3.6%)의 7배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닷컴버블 여파로 국가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1998년과 2001년에도 벤처업계 수출은 3.6%와 14.5%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수출증가율 수치가 역전되기 시작해 지난 10년 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벤처업계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1.8%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13.1%)을 다시 뒤쫓는 형국으로 이전 기간과 비교하면 15%포인트나 하락했다. 국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2%에서 2001∼2004년 4%대로 올라섰지만 그 이후에는 되레 3%로 후퇴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ㆍ제도적인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협회가 내놓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해외시장 진출시 애로사항으로 벤처기업의 25.6%가 자금 부족을 꼽았으며 시장정보 부족(23.1%)이나 전문인력 부족(16.7%) 등도 언급됐다.
창업한 지 오래된 벤처기업일수록 시장정보 부족을 꼽는 비율이 높았고, 3년 차 이하의 신생 기업은 자금 부족에 대한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벤처업계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실효성있는 금융ㆍ무역지원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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