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컨소시엄 구성 기술개발 돌입
방통위는 올해부터 4년간 160억 투자

미래 네트워크 신기술인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장비 국산화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민간 장비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외산 글로벌 장비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캐리어급의 중대형 SDN 장비 국산화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3년도 방송통신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인 `캐리어급 인프라 지원을 위한 SDN 핵심 기술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방통위는 차세대 SDN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산 장비업체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부터 4년간 총 160억원을 투자해 SDN 원천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현재 사업계획서 접수 단계에 있으며, 사전검토,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내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13일까지 제안을 받는 이번 과제는 개방형 선발 과정으로 이뤄져 ETRI의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SDN과 관련이 있는 다수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TRI는 유비쿼스, 쏠리드, 시스메이트, 리얼타임테크 등 9개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 및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장비 국산화 및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TRI 컨소시엄은 △오픈플로우 기반 SDN 디바이스 에이전트 기술개발 △멀티테넌트 가상네트워크 SDN 서비스 개발 △캐리어 네트워크 연동형 SDN 게이트웨이 장치 및 기술 개발 △캐리어급 SDN트래픽 엔지니어링 자원 최적화 알고리즘 및 클라우드 관리 응용 기술 개발 등 9개 과제를 제안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안 단계이기 때문에 ETRI 컨소시엄이 선정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전문 연구기관과 국산 장비업체들이 모여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제안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용재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인터넷 PM은 "개방형 선발과정으로 여러 내부 심사를 거쳐 가장 적합한 기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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