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과학기술 제2도약 날개 달자

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 두 번째, 타가 줄기세포로는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고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대표 역시 벤처기업 탄생에서 성장까지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같이 겪었다고 토로했다. 초기에는 자금 조달과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 많았고, 캐시카우로 성장시킨 제대혈은행 사업은 경쟁사 난립으로 영업 전쟁을 겪었다.

양 대표는 벤처기업으로서 한정된 자원으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대학, 병원 등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활발히 구축한 것이 돌파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R&D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려면 산학협력 등을 통한 중개연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며 "우수한 인재들을 가진 학교는 귀중한 연구 결과를 사장하지 말고 기업과 소통하여 빛을 발하게 해야 하며, 기업은 어떻게든 학교의 연구력을 끌어들여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R&D의 상업화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규제보다는 육성 쪽에 힘을 실어 경제적, 제도적 지원을 뒷밭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신약 개발은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바이오 기업이나 제약사들에게는 하라고 떠민다고 되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정부가 '신약 펀드'를 만들어 지원금을 쪼개 주는 것도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벤처기업의 자금과 인력 확보에 대해 확실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양 대표는 "바이오 벤처기업은 장기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이므로 단계별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사업 초기에는 엔젤투자로부터 시작하므로 엔젤투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보다 파격적으로 마련해 바이오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상장의 문턱도 낮춰 줬으면 한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석, 박사 인력 채용에 따른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산학협력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도 더 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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