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교육프로그램 양적ㆍ질적 보강 필요성 강조
제약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향후 양적ㆍ질적 측면에서 인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산업 전문인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2020년경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필요한 총 인력수요는 10만343명∼23만882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의 총 생산액은 15조6135억원(2011년 기준)으로 2020년경 제약산업의 생산액은 △생산액 추이 기준 19조원 △생산액과 국민의료비 추이 기준 26조원 △생산액과 노인인구수 추이 기준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2020년 제약산업 소요인력은 2011년 기준 종사자수인 6만3498명의 1.6배인 10만343명이 추정된다.

지난해 정부는 2020년도 제약산업 생산액 목표액을 68조원(2011년 대비 4.36배) 규모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20년 제약산업 소요인력은 23만8821명에 달한다.

진흥원은 이같은 추정치에 비해 현재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연 인원 9500여명 규모로 제약산업의 미래 발전규모에 따라 향후 인력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 전문 인력 교육프로그램은 평균 20시간 가량의 단기교육 형태로 임상시험(연 4463명)과 생산 프로그램(연 2870∼3330명)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소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R&D기획, 임상시험, 시판허가, 기술사업화 분야 등의 전문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정아름 진흥원 의료자원팀 연구원은 "미래 수요 대비와 산업 발전 측면에서 R&D기획과 기술사업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이 보강될 필요성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제약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제약산업 실무인재 양성(4개과정) 8억원 △고급 제약기술 경영인력 양성(23개소) 15억원 △해외전문가 유치활용 26억원 등 총 4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규모 상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여건이 턱없이 열악하다"며 "정부는 제약산업 소요 인력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필요 인력에 대한 양성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전문인력 지원 방안을 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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