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금융 조사… 과다부채 가구비중은 13%로 다소 개선
빚을 진 10가구 중 6가구는 지난해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가구 이상은 향후에도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보유가구의 58.9%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 가구도 62.3%에 달했다.
10가구 중 6가구는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원리금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구는 그 이상인 셈이다.
향후 가계부채 상환계획으로는 '소득 상환'이 68.3%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및 기타자산 처분'(12.5%), '주거변경'(7%), '금융자산처분 및 퇴직연금정산'(5%), '신규차입' (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은 '경기침체'(31.4%)였다. '부동산 가격 하락'(22.2%), '고용문제'(22%), '금리 상승'(13.9%), '주식 가격하락'(3.1%)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지난해 은행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대출을 신청한 가구의 23%는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지 못했다.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도 2.4%에 달했다.
은행에서 대출 받지 못한 부족자금은 저축은행, 신협, 보험, 대부업체 등 비은행 및 기타금융을 통해 대출 받은 경우가 45.4%로 가장 많았다. 지인 등을 통해 융통한 경우는 25.5%였으며, 29.1%는 대출을 포기했다.
한은 측은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낮은 소득수준, 담보부족, 신용상태 등의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무의 건전성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대출금 원리금 상환액이 가계 총수입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과다부채' 가구는 부채보유가구의 13.1% 수준이었다. 이는 2009년 14.5%, 2010년 17.6%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이다. 2011년은 관련 자료가 없다.
한은 측은 "금리가 내리면서 이자 부분이 다소 줄어들었고 일부 원리금 거치 기간이 길어진 것이 과다부채 가구 비중이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부가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도시 2119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박세정기자 sjpark@
빚을 진 10가구 중 6가구는 지난해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가구 이상은 향후에도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보유가구의 58.9%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 가구도 62.3%에 달했다.
10가구 중 6가구는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원리금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구는 그 이상인 셈이다.
향후 가계부채 상환계획으로는 '소득 상환'이 68.3%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및 기타자산 처분'(12.5%), '주거변경'(7%), '금융자산처분 및 퇴직연금정산'(5%), '신규차입' (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은 '경기침체'(31.4%)였다. '부동산 가격 하락'(22.2%), '고용문제'(22%), '금리 상승'(13.9%), '주식 가격하락'(3.1%)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지난해 은행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대출을 신청한 가구의 23%는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지 못했다.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도 2.4%에 달했다.
은행에서 대출 받지 못한 부족자금은 저축은행, 신협, 보험, 대부업체 등 비은행 및 기타금융을 통해 대출 받은 경우가 45.4%로 가장 많았다. 지인 등을 통해 융통한 경우는 25.5%였으며, 29.1%는 대출을 포기했다.
한은 측은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낮은 소득수준, 담보부족, 신용상태 등의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무의 건전성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대출금 원리금 상환액이 가계 총수입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과다부채' 가구는 부채보유가구의 13.1% 수준이었다. 이는 2009년 14.5%, 2010년 17.6%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이다. 2011년은 관련 자료가 없다.
한은 측은 "금리가 내리면서 이자 부분이 다소 줄어들었고 일부 원리금 거치 기간이 길어진 것이 과다부채 가구 비중이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부가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도시 2119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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