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매출 31% 성장… 삼성SDS 5조8000억원대 후반 매출 올려
포스코ICT 1조 클럽 진입… LG CNS도 선전

지난해 빅4 국내 IT서비스 대형기업들이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이슈와 경기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가 점쳐지는 중견 IT서비스기업이 상당수 있는 가운데 삼성SDS와 SK C&C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는 지난해 5조8000억원대 후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당초 총 매출목표였던 6조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삼성SDS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31%로 연간 이익규모도 이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2010년 3조6265억원(본사 기준)이던 매출이 2011년 3조9524억원(본사 기준)으로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확대됐다. 삼성SDS는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기업 최초로 연매출 200조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된 케이스다. 올해는 물류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매출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올해 30% 매출을 늘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I를 기술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국내 SI업체가 없고, 다국적기업에 맡기면 단가가 3∼5배 올라간다"며 "삼성전자의 성장과 맞물려 삼성SDS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 CNS는 2011년 3조191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2012년 연간 매출은 2011년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기업인 SK C&C와 포스코ICT도 실적 잠정치를 통해 지난해 성장한 것으로 확인된다.

SK C&C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한 2조2418억원의 매출액과 14.2% 성장한 20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95%다.

포스코ICT도 지난해 자회사 매출을 제외하고 단독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매출 1조177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보다 매출 3.5%, 영업이익은 17.3% 상승한 수치다.

이밖에 올해부터 매출 40억원 이상 공공정보화 시장 진입시 대기업과 경쟁을 피하게 된 상호출자제한 기업군에 속하지 않는 중견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보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 DB정보통신은 2000억원이 넘지 못하던 수주액 규모를 올해 3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신장 목표를 30% 이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또 대우정보시스템은 내실 위주 경영으로 외형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2011년 연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을 점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누적 1160억원의 매출액과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1년 한해 적자가 났지만 2012년 흑자전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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