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기준 연 4.84%… 4% 미만 가계대출 비중도 20% 돌파
지난해 예금은행의 가계ㆍ기업대출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 미만의 저리로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8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이 역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또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사상최저 수준인 5.01%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상최저로 하락하면서 4% 미만의 저금리로 가계대출을 이용한 비중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난달 4%미만의 대출금리를 적용한 가계대출의 비중은 전체의 25.7%로 전월(13%)보다 12.7%포인트나 확대됐다.

대출금리가 4% 미만인 가계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6월 0.5%, 7월 2.2%, 8월 8.0%를 보이다 9월 11.9%로 10%를 넘어섰다. 이어 10월 12.9%, 11월 13%로 확대됐으며 12월 25.7%까지 늘었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4% 미만의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됐다는 것은 그만큼 저리로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3.73%로 전월보다 1.37%포인트 감소했다. 신용협동조합(연 6.52%), 상호금융(연 5.82%)도 전월보다 각각 0.17%포인트, 0.04%포인트씩 대출금리가 내렸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10%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76%로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연 3.58%), 상호금융(연 3.35%)은 전월보다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씩 하락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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