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12% 급락 450달러로… 하루 낙폭으론 사상 최대
전날 분기실적을 공개한 애플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향후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급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날보다 12.35% 하락한 450.50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몇달간 약세를 지속해 지난해 9월21일 705.0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36.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423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000억 달러(약 213조원) 이상 감소했다.

전날 애플의 실적발표 이후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잇따라 애플의 주가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도이치뱅크, 오펜하이어, 제프리스, 모건스탠리 등이 목표가를 낮췄다.

노무라 증권은 애플이 전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통상 그래왔던 것처럼 보수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실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1년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할 때는 거의 매 분기마다 앞으로 실적기대치를 낮게 발표한 후 실제 수치는 크게 향상된 것을 보여줘 왔다.

애플은 자체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다음 분기 매출은 410억∼430억달러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회사 오라클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로런스 벨터는 CNN머니에 "애플이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것은 맞지만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애플이 이기는 게임이었으나 지금은 삼성이 이기는 게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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