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30% 늘어… 40대가 23%로 `최다`
여성 빈혈환자가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6년 간(2006∼2011년) `빈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37만6000명에서 2011년 48만8000명으로 30%가량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은 2006년 7만9000명에서 2011년 11만명으로 연평균 7.0%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29만7000명에서 2011년 37만8000명으로 연평균 4.9% 늘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2011년을 기준으로 40대가 2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0대 17.0%, 9세 이하 12.6%, 50대 1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은 전체 진료인원의 21.2%를 차지했다.

이상현 일산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40대 여성의 경우 아직 생리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20∼30대 보다는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50대 이후에는 폐경으로 인하여 빈혈 발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빈혈이란 혈액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된 상태를 의미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철분결핍성 빈혈로 위장이나 대장 출혈, 여성의 경우 생리과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의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제를 투여해 치료를 하며, 투여 후 며칠 내에 피로감 등의 증세가 호전되고 2개월 정도면 혈색소가 정상이 된다. 하지만 보통 6개월 정도 충분히 투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어지러운 증세를 빈혈로 착각하여 철분제를 복용하기 쉬운데 어지러움의 원인이 빈혈이 아닌 경우도 흔하므로 우선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빈혈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라도 빈혈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철분제의 임의 복용은 빈혈의 상태나 원인을 찾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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