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술 예산 50% 늘린 1673억원 배정… 원자력 R&D도 30% 증액
교과부 시행계획 발표

올해 과학기술 분야의 주요 연구개발(R&D)에 약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ㆍ원자력ㆍ기초연구ㆍ원천연구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R&D 사업에 총 2조191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교과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 시행계획은 교과부 전체 R&D 예산 5조2168억원 가운데 학술인문, 인력양성 등을 제외한 과학기술 분야 6개 순수 R&D 사업을 담고 있다. 분야별로 △기초연구에 9931억원 △원천기술 개발 4691억원 △원자력 연구개발에 2662억원 △핵융합ㆍ가속기에 2023억원 △우주기술 개발에 1673억원 △과학기술 국제화에 93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우주기술 예산이 50% 가량 늘어나고 원자력 연구개발 예산도 30% 증가하는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 예산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예산도 2012년 380억원에서 457억원으로 21% 가량 늘렸다.

예산 비중이 가장 큰 기초연구에는 작년보다 1.9% 늘어난 9931억원이 투입된다. 개인기초연구에 8125억원, 중견연구자 지원에 3220억원이 투입되고, 상대적으로 연구 기회가 적은 신진연구자와 여성과학자, 지역과학자에 각각 910억원, 300억원, 28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대학의 전문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리서치 펠로우 지원사업 예산을 작년 50억원에서 225억원으로 확대해 총 45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 연구장비 엔지니어 40명을 올해 200명으로 확대한다. 대졸자,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총 2000여명의 장비 전문인력을 육성해 사전 수요가 있는 대학에서 채용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난다.

자력 우주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 관련 예산이 444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포함, 우주기술 예산이 1674억원으로 작년보다 50.3% 증가했다. 또 원전 안전성 향상기술과 미래형 원자로 개발 사업 등의 예산이 늘면서 원자력 R&D 예산도 전년대비 30% 늘어난 3145억원이 투입된다. 국제핵융합실험로공동개발(ITER) 프로젝트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예산도 90% 가까이 늘어나 각각 744억원과 850억원이 지원된다.

R&D 평가방식도 결과보고서 위주의 종합평가에서 벗어나 연구성과별로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는지 평가하는 세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최종평가 결과는 연구성과 소개서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전면 공개하며 우수 과제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국책연구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측은 "올해부터 각종 연구성과 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해 수요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보고서 속에 숨어있는 기술성과를 끌어올리고, 학계ㆍ산업체 등의 성과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표 : 2013년 교과부 과기분야 주요 R&D 예산(단위:백만원)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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