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동조합이 지난 9일 우리은행 카드분사저지 투쟁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추가 투쟁을 준비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10일 우리은행 노동조합 김홍규 교육홍보부장은 "우리은행 카드분사저지를 위해 지난 9일 집회에 이어 추가로 투쟁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어 16일 예비인사 심사 전에 행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9일 전체 상임간부와 금융노조 산하 각 지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우리은행 카드분사저지 투쟁집회를 열었다. 우리은행 노조는 9일 금융위원회 인, 허가 담당자에게 합동 보고회를 갖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동조합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개최했다.

임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는 노사관계의 심각한 법적 위배를 자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존폐를 좌우하는 민영화를 앞두고 가계부분의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누구도 책임 질 수 없는 카드분사를 강행하려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혁 노조위원장과 한재우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면담하고 카드사업 부문의 분사가 우리은행에 미칠 영향과 폐해, 과거 사례 등을 설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위 관계자들은 서류가 접수됐고 제도와 법규 내에서 우리은행 카드분사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우리은행 노조는 지속적으로 카드분사저지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우리은행 카드분사를 놓고 노사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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