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가 과거에는 디트로이트였다면, 미래에는 IT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이 발전하는데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술력은 세계수준에 와 있는데,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산업을 잘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얼마 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만난 재미 교포 기술인과 국내 젊은 IT기업인이 각각 한 말이다. 두 말은 우리 IT산업이 발전하는데 있어 관련 산업과 연계와 융합이 핵심 관건이라는 의미다. 이야기를 들은 지 네댓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산업도 '연계와 융합'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량만 해도 1인당 하루 평균 2시간, 평균 다운로드 수 41개를 넘는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트렌드는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며,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IT 시장에서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가 탄생하고, 각 생태계간 경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기업은 융합 생태계를 떠나서 홀로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IT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그동안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과 함께 신규 시장을 확보하면서 비좁은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한 성과다.
또한 선제적 설비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시장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디스플레이는 55%, 휴대폰은 30%에 이르는 등 주요 IT 제품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했고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이러한 IT 하드웨어의 발전은 모든 기기가 스마트화하는 미래에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 11월 지식경제부는 코트라(KOTRA)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나라 IT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700여명의 국내외 IT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케이테크 실리콘밸리 2012'(K-Tech @ Silicon Valley 2012)란 행사다. 여기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등 글로벌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가 자동차ㆍ조선ㆍ철강ㆍ화학 등 IT융합의 주요 대상이자 수요 창출의 원천이 되는 주력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IT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IT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몇 가지 있다.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플랫폼 기반 역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첫 번째 문제점이다. 더욱이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제외한 핵심부품과 소재의 국산화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바로 이러한 요인들은 IT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융합을 촉진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완제품과 부품ㆍ소재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새로운 융합 생태계와 그에 어울리는 융합 플랫폼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민간부문의 충실한 지원자이자 조정자로서 IT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IT 대 비IT 산업'이란 이분법적 시각이 아니라 통합적 차원에서 건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융합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새해에는 그동안 하드웨어 부문에서 이룩한 성과에다, 민ㆍ관의 IT융합 노력을 더해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IT융합 강국'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이 발전하는데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술력은 세계수준에 와 있는데,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산업을 잘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얼마 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만난 재미 교포 기술인과 국내 젊은 IT기업인이 각각 한 말이다. 두 말은 우리 IT산업이 발전하는데 있어 관련 산업과 연계와 융합이 핵심 관건이라는 의미다. 이야기를 들은 지 네댓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산업도 '연계와 융합'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량만 해도 1인당 하루 평균 2시간, 평균 다운로드 수 41개를 넘는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트렌드는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며,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IT 시장에서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가 탄생하고, 각 생태계간 경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기업은 융합 생태계를 떠나서 홀로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IT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그동안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과 함께 신규 시장을 확보하면서 비좁은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한 성과다.
또한 선제적 설비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시장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디스플레이는 55%, 휴대폰은 30%에 이르는 등 주요 IT 제품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했고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이러한 IT 하드웨어의 발전은 모든 기기가 스마트화하는 미래에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 11월 지식경제부는 코트라(KOTRA)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나라 IT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700여명의 국내외 IT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케이테크 실리콘밸리 2012'(K-Tech @ Silicon Valley 2012)란 행사다. 여기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등 글로벌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가 자동차ㆍ조선ㆍ철강ㆍ화학 등 IT융합의 주요 대상이자 수요 창출의 원천이 되는 주력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IT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IT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몇 가지 있다.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플랫폼 기반 역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첫 번째 문제점이다. 더욱이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제외한 핵심부품과 소재의 국산화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바로 이러한 요인들은 IT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융합을 촉진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완제품과 부품ㆍ소재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새로운 융합 생태계와 그에 어울리는 융합 플랫폼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민간부문의 충실한 지원자이자 조정자로서 IT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IT 대 비IT 산업'이란 이분법적 시각이 아니라 통합적 차원에서 건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융합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새해에는 그동안 하드웨어 부문에서 이룩한 성과에다, 민ㆍ관의 IT융합 노력을 더해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IT융합 강국'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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