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ㆍ빛 차단된 살균 용기로 음료 상온보관
호일ㆍ종이 등 6겹 포장재 활용 용기
멸균 공간서 내용물 넣어 오래 보존
스웨덴 '테트라팩'사 최초개발 기술
우유ㆍ주류 등 세계 2600여개사 사용
무균종이팩은 평소에 자주 먹는 우유나 두유, 주스 등을 포장하는 용기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종이팩이라고 하면 보통 냉장고에 보관하는 우유팩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벽돌 모양으로 생긴 이 네모난 팩이 바로 무균종이팩입니다.
무균종이팩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용기 바닥 표면에서 '아셉틱(Asepticㆍ무균)'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무균을 뜻하는 아셉틱이라는 글자에 특별한 음료 포장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균기술은 스웨덴의 포장용기업체인 '테트라팩'이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이는 초고온 (ultra heat treatment)에 있었던 음료를 살균된 용기 안에 넣은 후 완전한 멸균 공간인 패쇄형 충진기에서 포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용물을 용기에 채우는 동안 공기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상업적 무균상태'라고 하는데 100% 균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음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을 정도까지만 균을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멸균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한 영양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무균기술은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을 통해 한 번 더 내용물을 빛과 산소로부터 보호함으로써 변질을 막아줍니다. 무균종이팩은 알루미늄 호일을 포함해 폴리에틸렌, 종이 등 6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개의 얇은 소재 중 알루미늄 호일이 내용물에 산소와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무균 기술은 포장 용기에 내용물을 안전하게 채울 뿐 아니라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을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합니다.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유, 주스 등 음료뿐만 아니라 와인 등의 주류까지 170여 개국 2600여 브랜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소한 듯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연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에서 다양한 제품에 무균종이팩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부들이 꼽는 무균종이팩의 최고 장점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우유의 경우는 상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 항상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어린 아이들이 찬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날 위험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균종이팩에 담긴 상온우유는 별도 냉장보관이 필요 없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입니다. 또한, 무균종이팩에 담긴 우유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에도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도 간편하게 휴대해 안전하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은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입니다. 상온보관이 가능한 무균종이팩은 냉장보관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제품의 유통과 보관에 필요한 냉장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이 절약됩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한 자원으로 다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재활용 방법은 제지 공장에서 하이드라펄퍼를 이용해 종이팩의 섬유 조직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리펄핑 단계를 거쳐 테트라팩 무균 종이팩의 섬유조직 90% 이상을 재생해 고급 화장지를 비롯해 인쇄종이, 사무용품, 종이 봉투 등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무균 종이팩은 패널판지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종이팩을 파쇄한 뒤 몰딩 작업을 거치면 패널판지가 완성됩니다. 9개국 이상에서 제조업체들이 종이팩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패널판지는 건축과 가구 제조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균 종이팩은 벽돌과 같은 직육면체 모양의 테트라 브릭 아셉틱(Tetra Brik Aseptic) 입니다. 테트라 브릭 아셉틱은 음용이 편리하고 보관 및 운반이 경제적이어서 가장 보편화된 디자인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공업체에서는 프리즘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안된 팔각형 모양의 테트라 프리즈마 아셉틱(Tetra Prisma Aseptic) 포장재를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테트라팩에는 윗 부분이 삼각형 지붕 모양인 우유팩 테트라 렉스(Tetra Rex)와 뚜껑이 있어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테트라 톱(Tetra Top) 등 다양한 포장용기들이 있습니다.
한편, 아셉틱 기술은 페트병에도 적용됩니다. 롯데칠성과 효성 등이 무균처리 기술을 적용한 페트병을 생산 중입니다. 페트병도 종이팩과 마찬가지로 음료를 무균 충전하고, 여러겹의 소재를 적용해 변질을 방지합니다.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는 차 음료 등에 적용됐었지만, 최근에는 두유도 무균충전 페트병으로 생산됩니다.
정유진기자 yjin@
호일ㆍ종이 등 6겹 포장재 활용 용기
멸균 공간서 내용물 넣어 오래 보존
스웨덴 '테트라팩'사 최초개발 기술
우유ㆍ주류 등 세계 2600여개사 사용
무균종이팩은 평소에 자주 먹는 우유나 두유, 주스 등을 포장하는 용기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종이팩이라고 하면 보통 냉장고에 보관하는 우유팩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벽돌 모양으로 생긴 이 네모난 팩이 바로 무균종이팩입니다.
무균종이팩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용기 바닥 표면에서 '아셉틱(Asepticㆍ무균)'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무균을 뜻하는 아셉틱이라는 글자에 특별한 음료 포장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균기술은 스웨덴의 포장용기업체인 '테트라팩'이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이는 초고온 (ultra heat treatment)에 있었던 음료를 살균된 용기 안에 넣은 후 완전한 멸균 공간인 패쇄형 충진기에서 포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용물을 용기에 채우는 동안 공기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상업적 무균상태'라고 하는데 100% 균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음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을 정도까지만 균을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멸균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한 영양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무균기술은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을 통해 한 번 더 내용물을 빛과 산소로부터 보호함으로써 변질을 막아줍니다. 무균종이팩은 알루미늄 호일을 포함해 폴리에틸렌, 종이 등 6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개의 얇은 소재 중 알루미늄 호일이 내용물에 산소와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무균 기술은 포장 용기에 내용물을 안전하게 채울 뿐 아니라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을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합니다.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유, 주스 등 음료뿐만 아니라 와인 등의 주류까지 170여 개국 2600여 브랜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소한 듯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연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에서 다양한 제품에 무균종이팩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부들이 꼽는 무균종이팩의 최고 장점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우유의 경우는 상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 항상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어린 아이들이 찬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날 위험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균종이팩에 담긴 상온우유는 별도 냉장보관이 필요 없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입니다. 또한, 무균종이팩에 담긴 우유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에도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도 간편하게 휴대해 안전하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테트라팩의 무균종이팩은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입니다. 상온보관이 가능한 무균종이팩은 냉장보관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제품의 유통과 보관에 필요한 냉장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이 절약됩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한 자원으로 다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재활용 방법은 제지 공장에서 하이드라펄퍼를 이용해 종이팩의 섬유 조직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리펄핑 단계를 거쳐 테트라팩 무균 종이팩의 섬유조직 90% 이상을 재생해 고급 화장지를 비롯해 인쇄종이, 사무용품, 종이 봉투 등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무균 종이팩은 패널판지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종이팩을 파쇄한 뒤 몰딩 작업을 거치면 패널판지가 완성됩니다. 9개국 이상에서 제조업체들이 종이팩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패널판지는 건축과 가구 제조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균 종이팩은 벽돌과 같은 직육면체 모양의 테트라 브릭 아셉틱(Tetra Brik Aseptic) 입니다. 테트라 브릭 아셉틱은 음용이 편리하고 보관 및 운반이 경제적이어서 가장 보편화된 디자인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공업체에서는 프리즘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안된 팔각형 모양의 테트라 프리즈마 아셉틱(Tetra Prisma Aseptic) 포장재를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테트라팩에는 윗 부분이 삼각형 지붕 모양인 우유팩 테트라 렉스(Tetra Rex)와 뚜껑이 있어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테트라 톱(Tetra Top) 등 다양한 포장용기들이 있습니다.
한편, 아셉틱 기술은 페트병에도 적용됩니다. 롯데칠성과 효성 등이 무균처리 기술을 적용한 페트병을 생산 중입니다. 페트병도 종이팩과 마찬가지로 음료를 무균 충전하고, 여러겹의 소재를 적용해 변질을 방지합니다.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는 차 음료 등에 적용됐었지만, 최근에는 두유도 무균충전 페트병으로 생산됩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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