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특히 2013년 한 해와 1월 전망BSI는 각각 큰 폭으로 상승해 '새해'에 대한 기대심리를 보여줬다.

27일 한국은행의 '201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ESI), 2013년 기업경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진 68을 나타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친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의 12월 업황BSI가 72로 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은 63을 유지했다.

내수기업 업황BSI는 66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12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져 71로 내려앉았다. 이는 2009년3월(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업황BSI는 반등했지만 주요 세부지표는 일제히 악화했다. 매출BSI는 78로 1포인트 떨어졌고, 생산BSI는 4포인트나 떨어진 82에 머물렀다. 신규수주BSI도 79로 1포인트 낮아졌고, 채산성BSI는 4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반면에 내년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도 1월 업황 전망BSI는 대기업 74, 중소기업 66, 내수기업 67 등 각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수출기업의 1월 전망BSI는 75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제조업의 2013년 전체 업황 전망BSI는 올해(72)보다 무려 9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

기업의 기대심리가 호전됐다는 점을 제외하고 뚜렷하게 경제가 회복되지 못한 탓에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같은 87에 머물렀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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