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친 '롯데케미칼'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아시아 10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놓았다.

롯데케미칼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및 CI(기업이미지)선포식'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롯데라는 그룹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디어 롯데케미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며 "2018년 아시아 탑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이미 확정한 호남석화는 1976년 설립됐으며, 이후 1979년 여수석유화학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롯데그룹이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지난해 연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해 왔다. 호남석화는 현재 국내 8개 법인과 해외 12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8개 국가에 진출해 국내외 55개 공장과 1590만톤 규모의 제품 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다. 호남석화의 사명 변경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호남석화로 흡수된 케이피케미칼도 2004년 롯데그룹에 편입돼 지난해 연매출 4조8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그룹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수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내시장을 넘어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장하고, 메가트렌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사업비전을 내놓았다.

한편 롯데케미칼 측은 이날 새 공식 로고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을 모티브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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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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