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진화 빠른 스마트TV 확산 영향… 2017년 판매량 2억대 넘어
오는 2017년 스마트TV 출하량이 2억대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과 같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기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제품간 성능 차이도 커져 현재 7년 전후인 TV교체주기도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s & Media)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TV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약 5400만대로 예상되는 전 세계 스마트TV 시장이 오는 2017년 2억 2000만대로 늘어난다. 2017년 스마트TV 누적 판매대수는 8억3600만대로 스마트폰, 태블릿과 별개로 독자 플랫폼 영향력도 강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2017년 전 세계 스마트TV 보급률은 31%로 여전히 낮지만 북미와 유럽은 각각 63%, 64%를 기록하며 스마트TV가 TV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TV 시장 확산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업체와 구글, 애플간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애플은 운영체제와 콘텐츠를 무기로 TV업계를 공략하고, TV업체들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통신사ㆍ콘텐츠 업계와 협력으로 대응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TV업체들은 스마트TV 시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자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유지하는 것은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TV업체들은 스마트TV 부문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스마트폰처럼 교체주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인터넷TV를 시작으로 2011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스마트TV두뇌에 해당하는 칩셋 경우 싱글코어에서 현재 듀얼코어로, 내년에는 쿼드코어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메라를 이용한 동작인식이나 음성인식 등 새로운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TV업체들은 이같은 기술적 진화가 TV 부문에서도 빠른 교체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제품 수명과 상관없이 성능과 디자인이 2년 전후 교체 주기를 만들고 있다"며 "그동안 TV교체 사유가 화면 크기나 화질에 대한 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기능이 교체 주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 일부 모델에 핵심기능을 매년 교체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는 에볼루션 키트를 교체해 스마트TV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에 대응하는 첫 번째 에볼루션 키트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교체주기는 5년에서 7년 사이지만 10년을 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라며 "3D와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교체 주기 이전에도 TV를 바꾸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는 현재 TV업체와 구글, 애플, 콘솔게임기 업체 등이 각자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스마트TV 표준이 오는 2015년경에는 제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