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사 AFP는 10일 싸이와 삼성이 올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싸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 , 팝 아이콘 마돈나까지 모두 `강남스타일'을 흉내낼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유튜브에서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건수가 9억2천200만건이 넘었고 연말이면 10억건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옥관훈장을 받기도 했다.

삼성은 올해 애플을 치고 올라 세계 모바일 컴퓨터 시장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7∼9월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는 삼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저평가돼있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다. 한국인들은 독재국가에서 민주국가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나라에서 아시아 4위 국가로 빠르게 성장한 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외부의 시각은 다르다.

바깥에서는 여전히 개고기를 먹는 나라라는 고정관념과 미국의 장기 방영 드라마 `M*A*S*H' 같은 드라마를 통해 전달된 왜곡된 이미지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상당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일본이나 대만 기업으로 알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려고 한류 드라마와 음악을 지원하는 등 무던히 애를 써왔다.

국가 브랜드 전문가인 사이먼 앤폴트는 "국가가 지원하거나 계획해서 만든 문화는 개인이 스스로 빚어낸 것만큼 매력적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싸이의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브랜드는 실제 행하고 만들어내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멋져 보이고싶으면 멋져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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