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확실성 증가 영향
경기침체로 인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내년 설비 투자를 축소할 전망이다.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발표한 `2013년 주요기업의 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127조9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4%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연초 계획치인 135조1000억원에 비하면 4%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IT, 자동차 관련 대기업 등의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설비투자가 다소 부진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3년간 설비투자를 주도했던 대기업마저 설비투자를 소폭(1.0%)줄일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의 투자패턴이 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정책금융공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선다면 설비투자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과 중소기업(16.3%)의 설비투자가가 감소되는 반면 중견기업은 3.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2% 감소하는 반면 비제조업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의 경우 설비투자를 축소하려는 업종(8개)이 확대하려는 업종(5개)보다 많았으며, 비제조업은 축소하려는 업종(5개)보다 확대하려는 업종(7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설비투자를 확대하려는 업종은 금속가공, 식음료업,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 부문이다.
또한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가 2012년 대비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제품생산 및 설비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는 각각 6.3%, 6.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투자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생산설비를 확장하기보다는 기존설비를 유지ㆍ보수해 사용하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보면, 내부자금 비중이 2012년 62.4%에서 2013년 64.0%로 높아졌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및 상환 리스크가 적은 내부자금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견기업의 경우 내년 외부자금을 조달하려는 금액이 6.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기대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결정요인을 보면 향후 경기전망(60.9%)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고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16.3%) 순이었다. 2011년 하반기 조사때보다 설비투자 결정요인으로 향후 경기전망을 응답한 비중이 2.4%포인트 높아졌고, 설비투자를 늘리려는 기업(61.2%)보다 줄이려는 기업(64.9%)에서 이를 더 높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부진이 비교적 길어질 것으로 보고 설비투자를 줄이려는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등 경기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금융공사는 정부가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U턴할 수 있도록 유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직접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신성장동력 발굴ㆍ육성을 위한 R&D투자 확대유인책과 더불어 서비스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중소기업을 위한 직ㆍ간접 금융시장 접근성 및 이용도 제고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투자자금의 적시지원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경기침체로 인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내년 설비 투자를 축소할 전망이다.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발표한 `2013년 주요기업의 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127조9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4%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연초 계획치인 135조1000억원에 비하면 4%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IT, 자동차 관련 대기업 등의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설비투자가 다소 부진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과 중소기업(16.3%)의 설비투자가가 감소되는 반면 중견기업은 3.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2% 감소하는 반면 비제조업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의 경우 설비투자를 축소하려는 업종(8개)이 확대하려는 업종(5개)보다 많았으며, 비제조업은 축소하려는 업종(5개)보다 확대하려는 업종(7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설비투자를 확대하려는 업종은 금속가공, 식음료업,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 부문이다.
또한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가 2012년 대비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제품생산 및 설비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는 각각 6.3%, 6.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투자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생산설비를 확장하기보다는 기존설비를 유지ㆍ보수해 사용하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살펴보면, 내부자금 비중이 2012년 62.4%에서 2013년 64.0%로 높아졌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및 상환 리스크가 적은 내부자금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견기업의 경우 내년 외부자금을 조달하려는 금액이 6.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기대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결정요인을 보면 향후 경기전망(60.9%)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고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16.3%) 순이었다. 2011년 하반기 조사때보다 설비투자 결정요인으로 향후 경기전망을 응답한 비중이 2.4%포인트 높아졌고, 설비투자를 늘리려는 기업(61.2%)보다 줄이려는 기업(64.9%)에서 이를 더 높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부진이 비교적 길어질 것으로 보고 설비투자를 줄이려는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등 경기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금융공사는 정부가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U턴할 수 있도록 유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직접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신성장동력 발굴ㆍ육성을 위한 R&D투자 확대유인책과 더불어 서비스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중소기업을 위한 직ㆍ간접 금융시장 접근성 및 이용도 제고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투자자금의 적시지원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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