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공급망 물류솔루션' 개발 서비스 돌입
전 세계적으로 IT기업의 물류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1위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가 통합물류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물류시장을 겨눈다.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수요부터 공급까지 토털 계획 수립이 가능한 '공급망물류(SCL)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계약부터 운송, 창고, 포워딩 등 물류 관련 업무 일체를 통합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세계적인 공급망관리(SCM) 석학인 하우 리 스탠포드대 교수를 초청해 SCMㆍ물류업계의 글로벌 동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IT기업이 직접 물류와 공급망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 이베이처럼 당일배송사업에 진출했는데, IT물류기업 등장에 따른 전통 물류기업의 붕괴나 공급망관리 시스템의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우 리 교수는 "IT회사들이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물류분야로 넘어오고 있다"며 "전통적 물류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선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와 물류회사, 화주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2개사가 삼성SDS 솔루션을 선정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현재 12개(중국 5, 동남아 5, 미주 1, 유럽 1) 해외 물류 IT서비스 거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멕시코, 러시아 등 타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SDS가 계열사들의 물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우 계열사 입장에서 물류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우 리 교수는 "새로운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컨트롤타워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컨트롤타워의 경우에도 삼성SDS가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계열사가 플랫폼을 구성하는 작업을 하는데 공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가 고객의 해외 물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물동량이 집중돼 이를 통해 선사, 항공사 등에 대한 협상력을 높여 화주의 물류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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