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 시즌에도 실책 때문에시작부터 울상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삼성은 18일까지 세 경기를 치러 2승1패를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스,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등 다섯 팀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실책에서도 상위권인 게 걸린다. 세 경기에서 삼성은 실책 46개를 저질렀다.

이 부문에서 전자랜드(49개)에 이어2위를 달린다. 2011-201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팀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안은 삼성에 벌써 어두운 그림자가 스멀스멀 드리우고 있다. 14일 창원LG와의 경기에서도 20점 차로 이기긴 했지만 실책 18개를 범해 뒤끝이 개운치 못했다. 18일 홈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는 경기의 맥을 스스로 끊는 실책 때문에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쿼터 초반 이규섭과 이정석의 3점슛이 터져 앞서가는 듯하더니 실책 3개를 범해 SK에 역습을 허용했다.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곧 SK에 10점 이상 뒤처졌고 이후 계속 끌려갔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박성훈의 4점 플레이와 신입생 최수현의 활약으로 55-67로 쫓아가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덩크슛하려다 실패하고, 다음 공격 기회에서 최수현의 패스가 데이비스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못한 탓에 공격 기회가 무산돼 기세가 꺾였다. 결국 삼성은 17점 차 대패를 당했다. 김동광 감독도 이날 패인을 `집중된 실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쿼터에 잘하다가 상대의 지역 방어에 막혀 전반에만 갑자기 실책 7개 정도가 나왔다"며 "턴오버가 집중적으로 6~7개가 나온 게 문제"라고 실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게 더 김동광 감독을 답답하게 한다. 김 감독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턴오버를 줄이라고 그렇게 요구를 했는데 4개월간 시정하려고 해도 잘 안 된다"며 "선수들이 실책을 많이 저지르다 보니 경기를 하다가 본의 아니게 나오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