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아프리카 협력주간을 맞아 방한한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개발도상국들이 자생적으로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함께 나누겠다"면서 "개도국 발전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같이 식민지, 전쟁, 그리고 가난의 고통을 겪었기에 누구보다도 그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발전을 돕기 위한 `서울 개발 컨센서스`를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도 그러한 관점에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전 총리가 `선진국은 도움을 요청하는 우리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했다"면서 "그때 저는 6ㆍ25 전쟁 후 외국 선교사가 들고 온 구호품을 받고자 줄을 섰던 어린 시절의 나 자신이 생각났다"고 떠올렸다.

이 대통령은 2011년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효율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부산 파트너십`을 채택한 점 등을 소개하며 "아프리카의 거대한 잠재력이 충분히 깨어나려면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순방 기간 빈곤층 주거지역 등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는 것은 자원ㆍ에너지 개발과 같은 경제협력은 물론 오는 11월 결정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전에서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지지가 필요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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