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월렛ㆍ페이핀' 등 결제 플랫폼 글로벌 공략 강화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지불결제와 유통 등을 포괄하는 커머스 시장이 오프라인중심에서 온라인ㆍ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모바일카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는가 하면 해외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합해 자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은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들을 미리 확보하며 내수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간다는 구상이다.

SK플래닛은 현재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스마트월렛',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핀'과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 온라인 오픈 마켓인 11번가 등 모바일 커머스와 관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스마트월렛, 모바일지갑 대중화 앞당겨=모바일지갑 서비스인 스마트월렛은 최근 가입자 550만명을 돌파하며, 가장 앞서 대중화된 커머스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멤버십, 쿠폰, 신분증 등을 하나의 앱에 담아 제공한다. 다양한 가맹점과 기업, 기관 등에서 앱을 실행하거나 NFC인식 단말(동글)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 또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쇼핑, 음식, 레저, 항공마일리지 등 전국 160여개 브랜드의 전국 8만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 카드나 문자메시지 형태의 상품권들이 잔액확인이나 보관 관리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이용자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페이핀, 2500만명 가입자 확보=결제 플랫폼 '페이핀'은 제휴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페이핀은 모바일 신용카드와 휴대폰결제 등 여러 결제수단을 하나의 앱과 계정에 등록해 미리 설정해둔 암호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신한카드, 하나SK카드에 이어 최근 BC카드와 제휴를 통해 2500만 이상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11번가를 비롯해 교보문고, T스토어, 싸이월드, 바스켓, 기프티콘 등에서 9월 중 페이핀으로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모빌리언스, KCP, 이니시스 등 결제대행서비스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중소형 쇼핑몰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NFC, 결제플랫폼 공존 추구=NFC는 기술적인 면에서 SK플래닛의 플랫폼 확산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플래닛은 NFC(근거리 무선통신)기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환경을 기업과 소비자 시장 모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카드의 모바일 지갑 'M포켓'에 NFC쿠폰 발급 솔루션을 제공한 데 이어 이달 초 신세계의 'S월렛'에도 NFC멤버십 기술을 지원하며 금융ㆍ유통 업계의 NFC 서비스 진입을 도왔다. 특히 SK플래닛은 NFC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수수료율을 전면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수수료 대신 기존 플라스틱 카드 대비 1/2∼1/3 수준의 발급비만 받는 방식으로 카드 업계의 부담을 덜어 나가며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일 SK플래닛 커머스사업단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핵심은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시장의 성장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플랫폼을 확보하며 역량을 키워 왔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 사진설명 : 카페베네 이용자가 SK플래닛 페이핀을 활용해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위), SK플래닛의 NFC솔루션을 활용해 영화티켓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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