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로 1,800 후반에서 2,000 초반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증권사들이 27일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9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로 1,870∼2,020을, IBK투자증권은 1,870∼2,030을 각각 제시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결국 유럽 재정위기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직매입을 통해 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양 이사는 "미국 경제지표가 두 달 연속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3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지난 5월 이후 시작된 지루한 불확실성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대감과 현실 간의 간격이 크게 좁아지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상향조정될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수요둔화에도 높은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를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또 수요와 가격이 바닥권에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금속, 실적 조정 후 모멘텀이 개선되는 화학 업종을 추천했다.

IBK투자증권은 "9월 유럽 등에서 정치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지만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흥국의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어 주가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동필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에 근접할수록 펀드환매가 나오겠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궤적에서는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 9월은 연기금의 수급이 가장 긍정적인 시기였다"며 9월과 4분기에 연기금의 매수세를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매수세와 연기금 수급을 고려할 때 9월에 대형주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 기아차, LG디스플레이, 고려아연, GS, 오리온, LS, 파라다이스, 오스템임플란트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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