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문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중ㆍ장년층이 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이나 퇴직 후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 혹은 미뤄왔던 꿈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전문몰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생의 2라운드를 온라인에서 열어가는 40대 이상의 중ㆍ장년층 운영자 중 애견을 위한 천연 수제사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다. 바로 '도그쿡(www.dogcook.co.kr, 대표 지향희)'이다. 도그쿡은 사람 음식과 동일한 모양의 피자, 스테이크, 너겟, 편육, 카나페, 타르트, 덮밥, 곰탕 등의 간식 및 사료 등 총 200여종을 판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향희 대표는 "사람이 먹는 음식은 나트륨이 높아 땀샘이 없는 개들에게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애써 모른척하기보다 같은 모양이면서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먹일 수 있다는 점이 도그쿡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영양간식과 함께 도그쿡의 주력 상품은 각종 수제사료다. 곡식, 채소, 육류 등의 식재료로 만들어지며 농산물의 경우는 전량 무농약 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수제로 만드는데다 방부제 등의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주문이 들어 온 후 생산, 배송된다.

지 대표는 "아토피 환자에게 유기농 식단을 제공하듯이, 반려견의 피부병에도 건강한 식재료가 효과적"이라며 "실제로 강아지들도 좋은 재료로 만든 사료를 기막히게 안다"고 말했다.

다양성도 경쟁력이다. 총 20여종의 사료 상품이 재료, 제조방식, 기능성 등의 차이에 따라 구비되어 있어 목적에 맞는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각기 다른 재료가 사용된 사료가 고유의 색깔을 갖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 대표는 "연어가 들어간 사료는 붉은 색, 단호박이 들어간 사료는 노란 색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냈다"며 "색깔 만으로 재료를 바로 알 수 있어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주부였던 지 대표는 애완견에게 줄 간식을 직접 만들면서 사업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에 주목했다. 이미 40대 중반의 나이였지만 '중년의 창업도 결국은 좋은 아이템 선정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청년창업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굳게 마음 먹었다.

지 대표는 "중ㆍ장년층의 창업은 재정적, 정신적 여유를 갖고 과감히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며 "일본의 애견사업을 탐방하는 등 시장 조사를 충분히 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전국 판매망 확보를 위해 온라인 전문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회원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카페24(www.cafe24.com)솔루션을 선택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성향을 잘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다양한 메뉴 개발, 제조시설 확장,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을 통해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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