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6∼20일 2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 선포
홍석우장관 일선학교 방문 캠페인 동참 독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초등학교, 중학교를 찾은 까닭은?'

지경부 홍석우 장관은 18일 오전, 오후 잇따라 서울 모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아닌 그가 초ㆍ중교를 잇따라 방문한 이유는 급증하는 교육시설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자라나는 미래 인재들에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초ㆍ중ㆍ고 교육시설의 에너지사용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일반 건물전체의 증가율 1.2%에 비해 훨씬 높았고, 같은 기간 교육시설 전력사용량 증가율도 8.0%로 건물전체 증가율 5.7%에 비해 2.3%포인트 높았다. 이는 최근 학교의 정보화 시설확대, 방과후 학교 등 교과 다양화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포하고, 주부 등 일반 국민을 비롯해 산업계ㆍ교육계ㆍ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난곡중학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교육시설 에너지 효율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은 앞으로 노후 교육시설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노후 시설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에 나서는 한편 에너지 절약 조기교육 프로그램 신설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교과부의 노후학교 그린스쿨 사업과 지경부의 에너지진단 및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노후 에너지설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진단을 먼저 받아야 교과부의 그린스쿨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고, 진단 받은 학교는 ESCO기업과 연계해 고효율 에너지 설비로 교체하게 된다.

두 부처는 우선 총 전국 50개 학교를 에너지 효율형 시범학교로 만들고, 앞으로 고효율 그린스쿨을 더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미 지난 2월 시도 교육청을 통해 교과부가 지정한 17개 그린스쿨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홍 장관이 방문한 난공중학교는 앞으로 고성능 단열재, 창호교체, 하수열 냉난방시스템, LED조명과 자연채광 시스템 등을 통해 기존 대비 4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1등급) 그린스쿨로 재탄생한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엔 서울 가곡초교를 방문해 4∼6학년 학생 100명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들에 전기의 소중함과 절전법을 알려주고,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는 '절전공감토크' 행사를 가졌다.

홍 장관은 행사에서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절전습관을 몸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안 쓰는 코드 뽑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의 작은 실천으로 또 하나의 국민발전소가 불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 사진설명 : 18일 지식경제부가 서울 가곡초등학교에서 개최한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 '절전공감토크' 행사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가곡초교 4∼6학년 학생들이 쓰지 않는 전기제품 코드 뽑기 등 함께 절전법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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