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18일 국내 기업들이 큰 잠재력을 갖고 있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한국주식운용부문 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 도 CCMM 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통화위기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기업들이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는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우수하고,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세계 거시 경제가 불안정한데도 한국은 여전히 수출 주도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2010년대 들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이 비슷해진 덕분에 신흥국들로부터 수혜가 비교적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부채가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고,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 재정을 건실하게 다져왔다"며 "국내 투자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저축률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이사는 국내 기업들이 다변화된 산업구조를 갖춰 불확실한 국외 변수에 강한 내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복잡한 기업 지배구조도 대부분 해소돼 효율성과투명성이 개선된 것으로 봤다.

이밖에 기업들이 국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서 환율 변동성에 따른 충격도 많이 줄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기업들 영업실적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현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 코스피는 1,760~1,780 정도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세계 경기에 대해 미국과 중국 모두 바닥권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이사는 이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확인되는 내년 정도에는 안정적 코스피 지수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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