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대수명이 10년 전에 비해 약 4년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기대수명 변화 구조와 보건의료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남성 77.20세, 여성 84.07세로 2000년 남성 72.25년, 여성 79.60년에서 남녀 각각 4.945년, 4.466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과 비교해서는 남성 15.4년, 여성 13.4년이 각각 늘어났다.

기대수명은 0세 출생자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기대치로 보건정책 및 예방사업, 양질의 의료서비스 접근, 생활수준의 향상 및 생활방식의 개선 등 사인구조 양상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기대수명 증가는 과거 젊은층의 사망력 개선보다는 최근 고령인구의 사망개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기여도(기대수명에 대한 기여년수)는 남녀 각각 2.119년(42.9%), 3.098년(6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 연령군별 기여도는 남성은 65∼74세(1.255년), 여성은 75∼84세(1.417년)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선정 사인에 따른 기대수명 증가는 악성신생물(암), 뇌혈관질환, 간질환, 교통사고 등은 기대수명을 높인 기여사안으로 나타난 반면, 자살은 기대수명 감소 사인으로 남성 0.359년, 여성 0.345년 기대수명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성 간질환이 남성 0.223년, 여성 0.052년의 기대 수명을 각각 낮췄다.

연구를 진행한 임달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장은 "자살 등 예방 가능한 질환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정책 및 보건서비스 사업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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