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장마가 본격화된 7월에는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제습기 판매량이 최대 45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제습기는 연간판매량의 70% 이상이 비가 많이 오는 7~8월에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판매량 때문에 일부 유통업체들은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 제습기 시장의 주요 브랜드는 위닉스, LG전자, 위니아만도, 신일, 캐리어, 리홈, 노비타 등이나 위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아직까지 2~3가지 종류의 제습기만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제습기 추가 생산에 돌입하거나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제습기 시장에 일찍부터 진출한 위닉스는 6, 10, 15, 25, 40리터(L) 용량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반영구적 항균 성분을 물통에 적용해 세균증식과 물의 부패를 방지해준다.

캐리어에어컨이 출시한 CDH-120S는 정전으로 전원이 꺼졌다 켜지더라도 이전과 같은 운전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정전보상기능이 특징이다. 1일 제습능력 12리터로 제습면적은 48제곱미터(15평)이다.

위니아만도의 경우는 폭 22.5cm의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신제품 WDH-072CB를 내놓았다. 물 넘침 방지 센서가 있어 수조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사용이 정지되며 1일 제습용량은 7L이다. LG전자의 제습기 LD-107DDR은 집중건조 기능이 장점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연간 수 만대 시장에 불과하던 제습기는 2010년 11만대, 지난해 25만대 가량이 판매되었다"며 "제습기 수요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기후변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동시에 제습기에는 빨래건조 효과가 있어 주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제습기를 구매 할 때는 제습량, 소음, 물통용량 확인 역시 필요하다. 가정 거실용으로 제습기를 구입할 경우는 1일 제습량 10L, 업소용은 15L 이상의 대용량이 적합하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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