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커와 해킹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유령'이 주목을 끌고 있다. 좀비PC를 조종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기반시설을 해킹하고, '스턱스넷', '블랙아웃' 같은 전문 용어가 등장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기는 우선,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탄탄한 구성, 예상치 못한 반전과 같은 드라마적 흥미 요소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해킹 행위가 실제로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이 시청자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도 한다.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과장은 있지만 최근의 인터넷 환경을 감안하면 실제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이버 범죄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정보보호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그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오늘날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하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사이버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는 익명성, 적은 비용,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누구든지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일반인들의 소중한 적금과 심지어는 대출까지 받도록 속여 막대한 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 피싱은 초기의 문자와 통화 위주의 사기 형태에서 최근에는 유출된 개인정보와 그 개인의 인터넷 공간에서의 행적을 분석하여, 고도의 심리적 기법과 결합함으로써 진위여부를 가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3ㆍ4 디도스(DDoS) 공격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해킹사고, 농협전산망 해킹사고, SK컴즈 및 넥슨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고 등 굵직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생색내기 수준의 정보보호 대책만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해킹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처럼 사이버 침해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정보보호를 위해 개인 이용자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IT 예산 중 10%이상의 예산을 정보보호에 투입하는 기업이 적지 않고, 일본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같은 기업의 정보보호 지침을 적용하면서 정보보호 수준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개인 이용자와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비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적절한 보호대책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고객 정보와 영업기밀, 기술 자료 등 중요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가 전혀 없는 기업이 무려 62.6%에 달한다. 비용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인다는 명분 아래 수익창출과 관련이 없는 보안 예산은 아예 편성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기초적인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 그리고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제정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바로 정보보호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인식을 높이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적절한 준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사이버 범죄를 100%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과 사람은 없다. 사이버 범죄는 IT 발전과 비례해 신속히 진화하는데다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고, 의심스러운 자료를 내려받지 않으며, 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준수하더라도 상당수의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드라마 유령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인터넷에 출몰하는 '사이버 유령'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보여준다.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투자를 통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遇)'를 피해야 할 것이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이 같은 인기는 우선,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탄탄한 구성, 예상치 못한 반전과 같은 드라마적 흥미 요소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해킹 행위가 실제로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이 시청자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도 한다.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과장은 있지만 최근의 인터넷 환경을 감안하면 실제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이버 범죄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정보보호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그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오늘날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하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사이버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는 익명성, 적은 비용,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누구든지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3ㆍ4 디도스(DDoS) 공격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해킹사고, 농협전산망 해킹사고, SK컴즈 및 넥슨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고 등 굵직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생색내기 수준의 정보보호 대책만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해킹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처럼 사이버 침해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정보보호를 위해 개인 이용자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IT 예산 중 10%이상의 예산을 정보보호에 투입하는 기업이 적지 않고, 일본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같은 기업의 정보보호 지침을 적용하면서 정보보호 수준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개인 이용자와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비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적절한 보호대책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고객 정보와 영업기밀, 기술 자료 등 중요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가 전혀 없는 기업이 무려 62.6%에 달한다. 비용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인다는 명분 아래 수익창출과 관련이 없는 보안 예산은 아예 편성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기초적인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 그리고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제정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바로 정보보호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인식을 높이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적절한 준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사이버 범죄를 100%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과 사람은 없다. 사이버 범죄는 IT 발전과 비례해 신속히 진화하는데다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고, 의심스러운 자료를 내려받지 않으며, 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준수하더라도 상당수의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드라마 유령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인터넷에 출몰하는 '사이버 유령'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보여준다.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투자를 통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遇)'를 피해야 할 것이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