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손잡고 출시…가격 비싸지만 성능 높여 경쟁력
구글이 스마트TV 시장 공략을 위해 두 번째 제품을 내 놨다. 1차 소니-로지텍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10년 출시한 셋톱박스 형태의 구글TV는 대중화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소니와의 단독협력을 통해 출시한 두 번째 제품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소니와 협력해 셋톱박스 형태 신형 '구글TV(NSZ-GS7)'를 출시한다.

유럽 지역에 먼저 출시되는 NSZ-GS7은 기존 구글TV에 비해 크기를 절반 이상 줄였으며, 터치패드를 탑재한 신형 리모콘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도 이전보다 낮아진 199달러로 책정됐으며, TV와 연결해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TV나 로쿠에 비해서 두 배의 가격이지만, 개선된 성능과 리모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글은 스마트TV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 TV업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이 없는 TV업체나 일부 TV업체와 협력해 스마트TV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 TV업체 비지오는 지난 1월 CES서 구글TV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TV를 공개했으며,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 달 구글TV 플랫폼을 탑재한 셋톱박스 '코-스타 스트림 플레이어(Co-Star Stream Player)'를 출시했다. 100달러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기존 TV와 연결해 스마트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국 시장 한정으로 LG전자도 지난달 구글TV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출시했다.

구글이 스마트TV 시장을 넘보는 것은 이전부터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소니, 샤프 등 기존 TV업체들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제품 TV가 아닌 셋톱박스 형태 또는 일부 TV업체와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스마트TV 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구글이 스마트폰과 PC 부문 영향력을 TV까지 확대하려는 것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