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ㆍCPU 결합 이기종 기술 주력
HSA협회 창설…SW개발환경 개선 포부 드러내

AMD 퓨전개발자회의(2회)가 14일(현지시각) AMD 최고기술책임자(CTO)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의 기조연설을 끝으로 폐막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운 개발자들이 참석한 이번 AFDS에서 AMD는 관련 업계에 비교적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CPU(중앙처리장치)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기술을 향후 AMD의 주요 전략이자, 업계 표준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MD는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한 이기종컴퓨팅을 주류로 삼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AMD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된 것이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쳐(HSA, 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협회 창설이다. HSA 협회는 이기종 컴퓨팅에 대한 공개 표준 기반 접근법을 정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설립됐다. AMD, ARM, 이미지네이션테크놀로지, 미디어 텍,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 등 5개 업체가 설립 멤버로 참여한 협회는 향후 단일 아키텍쳐 사용을 통해 개발자들을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사 수(Lisa Su) AMD 수석수사장은 개막 기조 연설을 통해 "이미 하드웨어 성능은 충분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도구 등이 부족하고 개발자들에게 어렵다"며 "개방형 표준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기종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숙련된 개발자들은 이기종 아키텍쳐 기반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개발자들은 작업환경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장기적으로 이를 타파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을 개선시키겠다는 것이 AFDS의 목표인 셈이다.

이와 함께 AMD는 ARM과의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 스마트 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과 저전력 임베디드 제품에 강점이 있는 ARM과 전통적인 x86 CPU와 그래픽 시장에 강점이 있는 AMD가 손을 잡은 것은 이른바 `윈-윈' 전략의 일환이다.

ARM은 2014년 혹은 2015년부터 전통적 PC 시장에도 ARM 코어텍스 제품을 상용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MD 또한 마찬가지로 아직은 이르지만, 기회만 되면 모바일 시장에 전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은 각자가 약간 부족한 부분을 이런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완하면서 시장 진입을 서두르겠다는 계산이다. 물론 현재의 협력 단계는 보안 솔루션 분야로 제한적이지만, 향후 두 업체의 제휴는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다. 이는 PC 시장 부동의 1위이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인텔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함께 깔려 있다. 이런 업체 간 연합작전은 하드웨어 기술이 날로 진보하면서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벨뷰(미국)=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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