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아시아 위기극복 중추 역할해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유로존을 비롯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시아 신흥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12일 김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제 6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글로벌경제는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로벌 GDP성장에 신흥아시아경제권의 기여도가 70년대 30%미만에서 지난 5년 간의 위기동안에는 50%정도로 높아졌다"며 "이제는 아시아 신흥경제권이 경제위기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정된 한국은행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김 총재는 "작년의 한국은행법개정은 급변하는 국제금융 환경변화에 우리를 적응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며 "중앙은행이 금융안정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글로벌 추세이며 한국은행이 이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책무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3%초반에 이르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3% 중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가 수행하고 고민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본연의 업무인 물가안정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12일 한국은행 창립 62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김중수 총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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