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수종사업 발굴 주도…후임대표는 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가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부회장을 전격 임명했다. 삼성전자의 후임 대표이사는 DS(Device Solution)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맡게됐다.

삼성전자는 7일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신성장엔진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장에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최지성 부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기존 미래전략실장이었던 김순택 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신성장엔진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 수장과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이 지난 달 유럽을 방문한 후 '제2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한 것에 따라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일 유럽시장 점검차 3주간의 일정으로 출장길에 오른 뒤, 24일 귀국해 유럽과 일본 경제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은 미래 사업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으로 경영지원팀, 전략1팀, 전략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전략실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과 다른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능력을 갖춰, 최근 대내외적인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판단아래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됐다"며 "이 회장을 보좌하면서, 관계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수종 사업을 챙기는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권 부회장이 삼성전자 후임대표가 되면서 부품과 세트 부문의 분리 운영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이 대표를 맡지만 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챙기고, 세트 부문은 해당 부문장이 중심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권 부회장이 맡고 있는 부품사업과 세트사업은 분리 운영되고 있다"며 "부품 부문 총괄은 권 부회장이 하고 세트부문은 윤부근 사장이 TV와 가전사업, 신종균 사장이 휴대전화와 IT사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한 추가 인사나 조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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