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조은경 교수팀 '세포 자가포식 현상' 밝혀
결핵 환자가 항균제를 복용하면 세포 내에 활성산소가 늘어나고, 그 결과 세포가 스스로 내부 물질을 파괴하는 '자가포식' 현상이 일어나 결핵균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자가포식은 영양분 부족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가 스스로 내부 구성물질을 파괴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어 방법이다.
충남대 조은경 교수(의학전문대학원ㆍ사진) 연구팀은 결핵 환자가 항결핵제 치료를 받으면 결핵균과 숙주세포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세포 자가포식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결핵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결핵균이 감염돼 걸리는 질병이다. 매년 세계적으로 8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00만명이 사망, 단일 감염질환으로 사망률 1위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항결핵제의 결핵균 사멸 원리를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포는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 미생물이 침입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부 단백질을 분쇄하고 재활용하는 '자가포식' 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결핵균 사멸의 열쇠가 된다는 것. 또 자가포식 유전자가 결핍된 세포나 초파리는 항결핵제 치료를 해도 결핵균 사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은경 교수는 "결핵 치료에 성공하려면 자가포식 기능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가 난치성 결핵을 치료하는 신개념 항결핵제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의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호스트&마이크로브'지 17일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결핵 환자가 항균제를 복용하면 세포 내에 활성산소가 늘어나고, 그 결과 세포가 스스로 내부 물질을 파괴하는 '자가포식' 현상이 일어나 결핵균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자가포식은 영양분 부족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가 스스로 내부 구성물질을 파괴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어 방법이다.
충남대 조은경 교수(의학전문대학원ㆍ사진) 연구팀은 결핵 환자가 항결핵제 치료를 받으면 결핵균과 숙주세포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세포 자가포식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결핵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결핵균이 감염돼 걸리는 질병이다. 매년 세계적으로 8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00만명이 사망, 단일 감염질환으로 사망률 1위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항결핵제의 결핵균 사멸 원리를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포는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 미생물이 침입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부 단백질을 분쇄하고 재활용하는 '자가포식' 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결핵균 사멸의 열쇠가 된다는 것. 또 자가포식 유전자가 결핍된 세포나 초파리는 항결핵제 치료를 해도 결핵균 사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의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호스트&마이크로브'지 17일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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