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
"자동차 소재,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전자 소재 산업을 강화해 2020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290억 유로(한화 430억 원)매출을 달성하겠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3일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의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올해 안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증설과 여수공장 내 고기능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인 'PESU(폴리에테르설폰, 브랜드명 울트라손)'공장 신규설립에 투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독일 이외 지역에 처음으로 한국에 800억~900억 원이 투입돼 연산 6000톤 규모로 준공된다.

한국바스프는 이번 안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1만6000톤에서 3만 톤으로 늘어나며 여수 공장은 6월 중 기공, 2014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폴리우레탄 원료로 사용되는 여수 MDI 공장이 올 하반기 기존 연산 19만 톤에서 25만 톤으로 증설된다.

하지만 신 대표는 국내에 더 이상의 신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는 다른 나라보다 시장이 크지 않고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국내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

신 대표는"한국 시장에서 특화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활동을 강화해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소재사업이나 전자, 에너지, 의학 등의 소재 사업을 확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는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ㆍ기아차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단계며 전자 소재 산업은 향후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새로운 기업전략인 '위 크리에이트 케미스트리(We create chemistry)'를 기반으로 아ㆍ태지역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신 대표는"기업 비전의 '케미스트리(chemistry)'에는 화학물질이란 뜻 외에도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 즉 고객사 및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관계도 포함된다"면서"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이 바로 위 크리에이트 케미스트리"라고 설명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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