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원제도'시행 2년 구슬땀… 성과 쑥쑥
작년 신청 업체 2배 증가 266명 연구자 파견
기술사업화 기간단축ㆍ비용절감 만족도 높아
무선통신 장비 부품 전문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레이더 시스템용 집적회로 및 송수신 모듈' 상용화에 골몰하던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곧바로 ETRI에 상용화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해 무선RFㆍ탑재기술연구팀 노윤섭 박사의 파견을 받아 자체 연구팀과 공동으로 상용화 추진에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능동 위상배열 안테나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해 전력 소모가 가장 큰 고출력 증폭기의 효율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ETRI와의 보다 실질적이고 긴밀한 공동연구 협력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ETRI 내 무선통신연구소를 오픈했다. 민간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 내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모든 것이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현재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무선통신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오는 2014년까지 군통신 레이더 시스템 국산화를 목표로 ETRI 연구진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가 시행 2년 만에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제도는 ETRI에서 이전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연구자를 직접 산업 현장에 파견, 기술 자문 및 지원 등을 통해 산업체에서 겪는 기술사업화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 상용화까지 책임지겠다는 ETRI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제도인 것이다.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는 사업기간 내 이전기술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상용화 현장연구'와 사업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개발 및 기술 지도를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지원' 등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시행 첫 해인 2010년 66개 업체에 101명의 연구자를 파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요청이 높아져 두 배 가까운 112개 업체가 신청해 266명의 연구자가 상용화 지원에 나섰다.
양적 성장에만 못지 않게 알토란 같은 성과도 내고 있다. 지원 업체당 평균 4.7개월의 개발기간 단축과 1억8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 등 질적 성장도 거두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파견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업체 뿐만 아니라 ETRI에게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종전에는 연구자들이 기술이전에만 주력해 왔으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시행 이후 이전된 기술이 현장에서 큰 문제 없이 상용화로 이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연구자들의 기술사업화 마인드 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노윤섭 박사는 "산업체에 파견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기술 상용화는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산업체 현장에 가 보니 이전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기업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박사는 이어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참여를 통해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동으로 기술 애로를 해결함으로써 기술 상용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지금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TRI는 올해 그동안의 시행 경험을 토대로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연구자가 중소기업의 상용화 지원에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사진설명 :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통해 에이스테크놀로지에 파견된 노윤섭 박사(사진 가운데)가 기업체 연구진들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 신청 업체 2배 증가 266명 연구자 파견
기술사업화 기간단축ㆍ비용절감 만족도 높아
무선통신 장비 부품 전문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레이더 시스템용 집적회로 및 송수신 모듈' 상용화에 골몰하던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곧바로 ETRI에 상용화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해 무선RFㆍ탑재기술연구팀 노윤섭 박사의 파견을 받아 자체 연구팀과 공동으로 상용화 추진에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능동 위상배열 안테나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해 전력 소모가 가장 큰 고출력 증폭기의 효율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ETRI와의 보다 실질적이고 긴밀한 공동연구 협력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ETRI 내 무선통신연구소를 오픈했다. 민간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 내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모든 것이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현재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무선통신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오는 2014년까지 군통신 레이더 시스템 국산화를 목표로 ETRI 연구진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가 시행 2년 만에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제도는 ETRI에서 이전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연구자를 직접 산업 현장에 파견, 기술 자문 및 지원 등을 통해 산업체에서 겪는 기술사업화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 상용화까지 책임지겠다는 ETRI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제도인 것이다.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는 사업기간 내 이전기술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상용화 현장연구'와 사업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개발 및 기술 지도를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지원' 등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시행 첫 해인 2010년 66개 업체에 101명의 연구자를 파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요청이 높아져 두 배 가까운 112개 업체가 신청해 266명의 연구자가 상용화 지원에 나섰다.
양적 성장에만 못지 않게 알토란 같은 성과도 내고 있다. 지원 업체당 평균 4.7개월의 개발기간 단축과 1억8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 등 질적 성장도 거두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파견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업체 뿐만 아니라 ETRI에게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종전에는 연구자들이 기술이전에만 주력해 왔으나,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시행 이후 이전된 기술이 현장에서 큰 문제 없이 상용화로 이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연구자들의 기술사업화 마인드 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노윤섭 박사는 "산업체에 파견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기술 상용화는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산업체 현장에 가 보니 이전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기업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박사는 이어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참여를 통해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동으로 기술 애로를 해결함으로써 기술 상용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지금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TRI는 올해 그동안의 시행 경험을 토대로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연구자가 중소기업의 상용화 지원에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사진설명 :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통해 에이스테크놀로지에 파견된 노윤섭 박사(사진 가운데)가 기업체 연구진들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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