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BCP는 파업대비용" 성명서… M&A 변수 작용 촉각
생명보험업계 M&A(인수합병)시장에서 `공룡'급 매물로 등장한 ING생명이, 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굵직한 기업이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ING생명의 `집안 싸움'이 이번 인수합병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순화동 ING생명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파괴 음모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회를 가졌다.
ING생명 노조 측은 재난 발생 시 업무 대비 시스템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를 노조 파업에 따른 업무대비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사실상 노조를 해체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장이다.
BCP는 재난, 재해 발생 시 이에 따른 업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법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노조 측은 BCP가 재난, 재해를 대비한 비상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파업에 대비한 수단으로 BCP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파업시 비정규직을 투입하거나 △지점의 경우 지점장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과 현재의 BCP개념을 `HR(인사관리) BCP'로 변경한 것 등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노사 갈등은 ING생명의 매각을 앞둔 상황에 불거진 것이라 두 가지 측면에서 향후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우선, ING생명 인수를 고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노조문제가 인수를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일반적으로 기업이 M&A를 거친 이후, 구조조정과 고용보장을 두고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갈등이 매각 후 일어날 인사조정 문제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ING생명 측은 "매각과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BCP는 모든 경우를 대비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파업도 그 경우 중 하나로 이해하면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ING그룹은 ING생명의 아시아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4월 초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한 바 있다. 현재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KB금융지주 등이 ING생명 아시아법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정기자 sjpark@
생명보험업계 M&A(인수합병)시장에서 `공룡'급 매물로 등장한 ING생명이, 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굵직한 기업이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ING생명의 `집안 싸움'이 이번 인수합병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순화동 ING생명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파괴 음모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회를 가졌다.
ING생명 노조 측은 재난 발생 시 업무 대비 시스템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를 노조 파업에 따른 업무대비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사실상 노조를 해체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장이다.
BCP는 재난, 재해 발생 시 이에 따른 업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법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노조 측은 BCP가 재난, 재해를 대비한 비상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파업에 대비한 수단으로 BCP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파업시 비정규직을 투입하거나 △지점의 경우 지점장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과 현재의 BCP개념을 `HR(인사관리) BCP'로 변경한 것 등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노사 갈등은 ING생명의 매각을 앞둔 상황에 불거진 것이라 두 가지 측면에서 향후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우선, ING생명 인수를 고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노조문제가 인수를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일반적으로 기업이 M&A를 거친 이후, 구조조정과 고용보장을 두고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갈등이 매각 후 일어날 인사조정 문제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ING생명 측은 "매각과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BCP는 모든 경우를 대비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파업도 그 경우 중 하나로 이해하면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ING그룹은 ING생명의 아시아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4월 초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한 바 있다. 현재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KB금융지주 등이 ING생명 아시아법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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