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T 국제표준 최종채택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IPTV 암호 알고리즘 선정 기준이 ITU-T(국제전기통신연합-통신부문) 국제표준(ITU-T X.1197)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국제표준은 2010년 4월 정보보호에 관한 `연구반 17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채택된 후 7차례의 국가 기고서 제출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 이는 독일과 캐나다, 일본 등의 보안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이 국제표준은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가 메인 에디터로 개발을 주도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윤석웅 선임연구원이 공동 에디터로 참여했다. 이 표준은 지난 3월2일 ITU-T `연구반 17 총회'에서 승인된 후 3주간 국가별 의견 수렴기간을 거쳐서 국제 표준으로 지난 12일 최종 채택됐다.

이 표준채택은 우리나라 IPTV 보안기술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IPTV 국제 보안 표준화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 미국, EU, 러시아, 한국 등 소수의 국가들이 자국의 암호 알고리즘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IPTV 보안 서비스를 보호를 위해서는 △기밀성 서비스를 위한 대칭형 암호알고리즘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 등의 암호 알고리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들이 국제 표준으로 존재하고 있어 IPTV 보안 알고리즘 이용을 위해 IPTV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한 선정 기준이 대두됐다. 이번 국제 표준은 이런 요구를 만족하기 위한 선정 기준을 국제적으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표준의 부록에 국산 암호 알고리즘인 SEED 등을 대표적인 IPTV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포함함으로써, 개도국을 포함한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원국에서 국산 암호 알고리즘을 이용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또"국내 IPTV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국내외 대부분의 사업자가 미국 표준 암호 알고리즘인 AES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국제 표준 채택에서 제시된 선정 기준을 국내외 IPTV 사업자가 이용하면 암호 알고리즘 선정 기준을 만족한 암호 알고리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표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 192개 회원국 중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IPTV 보안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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