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게이트 2012' 폐막… 48개국 472여팀 자존심 대결
2~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국제해킹방어대회 및 글로벌 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2'가 러시아 해커팀인 릿치킨(LeetChicken)팀의 우승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2008년 이후 5번째 대회를 맞는 코드게이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해킹대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최고 화이트 해커들이 실력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쳤다. 올해부터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침해대응사고협의회(CONCERT)가 주관하는 등 규모가 예년보다 한층 확대됐다.

한국,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2팀), 일본, 스페인, 튀니지 등 48개국 472여팀이 참가해 해킹 실력을 겨뤘으며 마지막 결선 24시간동안 대결할 8개 팀을 추렸다.

결선에서는 러시아 릿치킨팀에 이어 스페인 인트3피즈(int3pids)팀과 한국 카이스트곤(KAIST GoN)팀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팀인 차지한 미국 PPP팀은 6위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윳놀이판을 형상화한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팀이 문제를 해결하고 얻은 점수만큼 각 팀의 윷놀이 말판을 움직여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방식의 진행으로 국내 전통놀이를 전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한편 보안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글로벌 보안콘퍼런스도 펼쳐졌다. 3일 블랙햇 설립자인 제프 모스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각국 기업ㆍ정부 등의 보안 대응 동향을 소개했다. 제프 모스는 네트워크상의 해킹 등을 '집단 면역'(community immunity) 개념에 비유, 기업과 정부 개인 등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명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은 "출범 5년을 맞은 코드게이트는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보안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 보안 담당자는 물론이고 학생 등 일반인이 해커들과 함께 목말라하는 기술과 정보보안 관련 지식을 몸소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침해사고대응팀이 주관한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인 '제5회 코드게이트 2012'가 열린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러시아 대표 릿치킨(LeetChicken)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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