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주유소협회, 석유공사와 업무협약
한국자영주유소협회(구 SK자영주유소협회)가 한국석유공사와 28일 알뜰주유소 확산 및 석유제품 공동 구매 등 석유유통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알뜰주유소 참여에 동참키로 했다. 이에 정부가 올 연말까지 1300개 알뜰주유소 개소가 급 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자영주유소협회는 옛 SK자영주유소협회로 최근 SK폴을 떼고 한국글로벌에너지(대표 정원철)를 설립했다. 이후 협회는 민간형 알뜰주유소를 표방하며 공동구매에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 주유소들을 모집 중에 있다.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 정원철 회장은 "작년 고유가 정책으로 SK의 100원 할인 정책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자생적으로 모여 설립하게 됐다"며 "지난 2월부터 정유 4사 주유소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자체 대리점을 개설해 석유유통 구조개선에 동참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는 50% 물량을 석유공사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50%는 GS칼텍스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에서 충당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 회원들은 1057명으로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에너지 측은 "아직 SK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지만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계약이 만료가 되면 회원수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석유 공급에 나머지 3사와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양사 간의 양해각서 체결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국내 석유유통시장의 경쟁촉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환영한다는 뜻을 비췄다.

석유공사 박재익 비축사업본부장은 "양 사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알뜰주유소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 측은 글로벌에너지의 행동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이다. 아직 글로벌에너지에 대한 실체가 없고 SK와의 계약 해지 건수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SK에너지 측은 "이번 협약은 알뜰주유소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도 그렇고 공동 구매 물량을 공급받는 글로벌에너지사도 서로 해로울 게 없기 때문에 추진된 것 같다"며 "국내 무폴주유소가 5% 남짓인데 이들 글로벌 에너지사들이 무폴로 운영을 한다면 그 품질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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