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총장 후보직선추천제도가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다.

교수회의 투표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21일 실시된 `제주대 총장 후보직선추천제도 개선`에 관한 교직원 투표 결과 찬성표가 유효투표 483표의 과반수인 332표(68.7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총장 후보 선출제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칙개정안`을 마련한 뒤 공고 및 학내 심의절차를 거쳐 지난 1989년부터 23년간 유지해왔던총장 후보 직선추천제도를 폐지하게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대학교 아라ㆍ사라캠퍼스 및 제주대학교병원 등1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이날 투표에는 총 투표권자 622명 중 488명이 참여해 78.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찬성 332표, 반대 151표(31.26%)였으며 5표는 무효처리됐다.

제주대는 총장 후보직선 추천제도 폐지에 따른 새로운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방식은 추후 대학 구성원과 논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거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실시됐다.

교과부는 국립대에 직ㆍ간접선거를 통한 총장 선출 대신 역량있는 내ㆍ외부 인사가 선출되도록 공모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해왔다.

교육부는 3월 말까지 국립대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뒤 학칙을 개정할 경우 이를 교육역량 강화사업 및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혀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는 국립대는 신입생 정원 및 재정지원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전국 38개 4년제 국립대학 가운데 강원대, 충북대, 공주대, 10개 교대 등 22개 대학이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상태다.

한편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 19일 열린 교수회의에서 "찬반투표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26일 비상총회를 열어 교수회 임원진이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일에는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에게 투표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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