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ㆍ임원 '호화판 워크숍'도 잇따라 추진
부실저축은행 제3차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 주선으로 60여개 저축은행 감사들이 부적절한 출장을 다녀와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중앙회는 호화판 '저축은행 임원 워크숍'과 '최고경영자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60여개 저축은행 감사와 상근감사위원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경주 골프투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비용만 약 110만원으로 프로그램 중 대부분이 경주시 소재 블루원CC에서 골프를 치고 경주인근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을 비롯해 현대스위스, 미래, HK 등 대형 저축은행은 물론 전국 저축은행 감사들이 초청 대상이었다. 이중 대부분 인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입수한 '저축은행 감사 세미나' 일정표를 보면 대부분 시간이 교양강좌와 골프 등 부대행사로 채워졌다. 특히 2일차에는 '웰빙 라이프'(80분), 교양강좌(80분)와 스포츠(골프) 행사를 비롯해 문화유적 탐방 부대행사가 무려 6시간동안 진행됐다. '저축은행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감사의 역할 모색'이라는 세미나 취지가 무색하다.
세미나 비용도 국회의원급 출장 못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인당 평균 비용이 112만원, 숙박을 하지 않아도 76만원이라는 비용이 지불됐다. 세미나에 참가한 업체수만 69곳이다. 대부분 저축은행 감사인력이 참여해 골프와 관광을 즐겼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차 구조조정으로 16개 부실 저축은행이 퇴출되고 여전히 부실 저축은행 문제가 사회적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질시를 받고 있다.
더구나 중앙회는 오는 4월18일부터 20일에는 '저축은행 임원 워크숍'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열릴 예정인 행사도 '저축은행 영업 활성화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만 보면 감사 세미나와 다를 게 없다. 태안군 리솜오션캐슬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도 스포츠(골프)와 안면도 부근 문화탐방에만 6시간 이상을 배정했다. 예상비용만 1인 기준 170만원이 훌쩍 넘는다
뿐만아니라 중앙회는 저축은행장(최고경영자) 대상의 제주투어를 5월16일부터 18일로 앞당겨 추진하려고 했지만, 여론 부담과 금융당국 관계자 초빙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당초 원안대로 11월 경 추진하는 의견서를 발송했다. 이 행사도 한라산투어와 올레길 투어, 자유투어로 진행되며 1인당 비용은 1인기준 140만원 선이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말이 세미나지, 대부분 시간을 골프나 문화탐방으로 소요하는게 전부"라며 "만찬 또한 정보교류의 장이라기보다는 단란주점 등에서 수백만원대의 양주판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금융당국 관계자의 특강이 열려 저축은행 부실을 감시해야 할 금융당국이 이 자리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참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부실저축은행 제3차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 주선으로 60여개 저축은행 감사들이 부적절한 출장을 다녀와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중앙회는 호화판 '저축은행 임원 워크숍'과 '최고경영자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60여개 저축은행 감사와 상근감사위원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경주 골프투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비용만 약 110만원으로 프로그램 중 대부분이 경주시 소재 블루원CC에서 골프를 치고 경주인근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을 비롯해 현대스위스, 미래, HK 등 대형 저축은행은 물론 전국 저축은행 감사들이 초청 대상이었다. 이중 대부분 인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입수한 '저축은행 감사 세미나' 일정표를 보면 대부분 시간이 교양강좌와 골프 등 부대행사로 채워졌다. 특히 2일차에는 '웰빙 라이프'(80분), 교양강좌(80분)와 스포츠(골프) 행사를 비롯해 문화유적 탐방 부대행사가 무려 6시간동안 진행됐다. '저축은행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감사의 역할 모색'이라는 세미나 취지가 무색하다.
세미나 비용도 국회의원급 출장 못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인당 평균 비용이 112만원, 숙박을 하지 않아도 76만원이라는 비용이 지불됐다. 세미나에 참가한 업체수만 69곳이다. 대부분 저축은행 감사인력이 참여해 골프와 관광을 즐겼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차 구조조정으로 16개 부실 저축은행이 퇴출되고 여전히 부실 저축은행 문제가 사회적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질시를 받고 있다.
더구나 중앙회는 오는 4월18일부터 20일에는 '저축은행 임원 워크숍'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열릴 예정인 행사도 '저축은행 영업 활성화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만 보면 감사 세미나와 다를 게 없다. 태안군 리솜오션캐슬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도 스포츠(골프)와 안면도 부근 문화탐방에만 6시간 이상을 배정했다. 예상비용만 1인 기준 170만원이 훌쩍 넘는다
뿐만아니라 중앙회는 저축은행장(최고경영자) 대상의 제주투어를 5월16일부터 18일로 앞당겨 추진하려고 했지만, 여론 부담과 금융당국 관계자 초빙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당초 원안대로 11월 경 추진하는 의견서를 발송했다. 이 행사도 한라산투어와 올레길 투어, 자유투어로 진행되며 1인당 비용은 1인기준 140만원 선이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말이 세미나지, 대부분 시간을 골프나 문화탐방으로 소요하는게 전부"라며 "만찬 또한 정보교류의 장이라기보다는 단란주점 등에서 수백만원대의 양주판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금융당국 관계자의 특강이 열려 저축은행 부실을 감시해야 할 금융당국이 이 자리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참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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