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아우디 등과 부품값 인하 합의… 일부 손보사 적용 개시
비싼 비용으로 손해보험사들의 `골칫거리'였던 외제차 수리비가 최대 20% 가까이 인하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해 하반기 벤츠, BMW에 이어 최근 아우디와도 부품 가격을 내리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품 값이 벤츠 19%, BMW 5%, 아우디 10%씩 인하됐다. 시간당 5만원이었던 외제차 공임이 4만원대 초반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삼성화재는 연내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딜러들과 부품 값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가 주요 외제차 딜러들과 부품 가격인하에 합의하면서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대형손보사들도 가격 인하안을 일부 적용하기 시작했다.
외제차의 수리비는 국산차보다 최대 5배 넘게 비싸 고비용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456만원으로 국산차 275만원의 5.3배에 달한다.
지난 2006년 22만대였던 외제차는 지난 2010년 51만9000대로 4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가 약 8% 가량 낮아졌으나, 고급 승용차의 가격 및 부품 가격 인하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지난달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외제차 부품 가격 왜곡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통구조 등에 대해 관계사와 딜러점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손보사와 외제차 관계사, 금융당국은 이번 인하 합의가 FTA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제차 수리비는 예전부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추진해왔던 것으로 FTA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외제차 관계자도 "부품 인하 합의는 손보사와 딜러 쪽의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본사 쪽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렸으나 FTA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수리비를 책정하는 프로세스의 변화로 부품 값을 인하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TA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번 외제차 부품 값 인하로, 최근 자동차보험료 2%초반을 인하한 손보사들에게는 적자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
비싼 비용으로 손해보험사들의 `골칫거리'였던 외제차 수리비가 최대 20% 가까이 인하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해 하반기 벤츠, BMW에 이어 최근 아우디와도 부품 가격을 내리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품 값이 벤츠 19%, BMW 5%, 아우디 10%씩 인하됐다. 시간당 5만원이었던 외제차 공임이 4만원대 초반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삼성화재는 연내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딜러들과 부품 값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가 주요 외제차 딜러들과 부품 가격인하에 합의하면서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대형손보사들도 가격 인하안을 일부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 22만대였던 외제차는 지난 2010년 51만9000대로 4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가 약 8% 가량 낮아졌으나, 고급 승용차의 가격 및 부품 가격 인하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지난달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외제차 부품 가격 왜곡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통구조 등에 대해 관계사와 딜러점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손보사와 외제차 관계사, 금융당국은 이번 인하 합의가 FTA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제차 수리비는 예전부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추진해왔던 것으로 FTA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외제차 관계자도 "부품 인하 합의는 손보사와 딜러 쪽의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본사 쪽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렸으나 FTA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수리비를 책정하는 프로세스의 변화로 부품 값을 인하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TA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번 외제차 부품 값 인하로, 최근 자동차보험료 2%초반을 인하한 손보사들에게는 적자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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