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의존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자"
전국 45개 지방자치단체가 원자력 의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탈핵 선언`에 동참했다.

서울 노원구 김성환 구청장 등 45개 자치단체의 단체장과 관계자 등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시선언 심포지엄'에 참석해 탈핵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에너지 조례 제정, 불필요한 에너지 수요 절감 대책 추진,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녹색 일자리 창출, 수명을 다한 원전 가 동 중단과 증설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치단체장 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내가 누리는 곳이 아니라, 후손에게 잠시 빌려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인식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자치단체는 새누리당, 민주당, 진보당 등 여야가 망라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곳, 경기 10곳, 인천 7곳, 충청 4곳, 대구ㆍ울산 각 2곳, 광주ㆍ대전ㆍ경북ㆍ전남ㆍ전북 각 1곳 등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출장을 다녀온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일본은 원전 대재앙 후 원전 50기를 가동 중단했지만 우려와 달리 에너지 대란은 없었다"며"과연 원전 50기가 필요했던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르노빌 사태 후 만장일치로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회와 후쿠시마 대재앙 이후 원전 비중을 75%에서 50%로 줄이겠다고 밝힌 프랑스 사회ㆍ녹색당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시도 2014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생산ㆍ이용을 통해 원전 1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에너지가 얼마나 생산되고 얼마나 아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아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구시대적 행정"이라며 "에너지 생산과 수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성환 구청장과 노진철 경북대 교수,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심포지엄에는 자치단체장 16명과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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