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미국의 유명대학 졸업생들이 월스트리트 대신 실리콘밸리로 몰려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운영하는 블로그 디지츠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등 미국의 유명대학 졸업생들은 전통적으로 파생상품을 이용해 부를 모을 수 있는 월스트리트로 몰려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명문대 졸업생들은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0)인 로이드 블랭크펜보다는 페이스북의 창업주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한 헤지펀드 임원은 뉴욕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똑똑한 박사 출신이라면 절대 월가로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실리콘밸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곳에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연봉이 오르고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구하기 위한 쟁탈전까지 벌이고 있다.

이에 비해 월가는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지고 급여도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가들은 더는 `허영의 불꽃`이라는 월가를 다룬 유명소설의 작가 톰 울프가 지칭했던 `세상의 절대자(masters of the universe)`가 아니라는 것.

이에 비해 IT업계에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잘만 하면 타임스의 `올해의 인물`이 되거나 최소한 리얼리티TV의 스타는 될 수 있다고 디지츠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저커버그는 지난 2010년 말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됐으며, 최근 미국에서는 벤처기업 성공사례를 다루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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