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왕립대에 물리학ㆍ생물학연구실 열어
우리 정부가 지원한 물리학, 생물학 연구실이 캄보디아 최고 대학인 프놈펜왕립대(RUPP)에 설치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개도국 과학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서강대가 캄보디아 프롬펜왕립대에 구축한 물리학ㆍ생물학 2개 연구실이 3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물리학 실험실에는 오실로스코프, 각종 기초 광학 및 전자기학 실험기구, 생물학 실험실에는 현미경 및 전처리 장비ㆍ도구, DNA 전기영동장치 등이 갖춰졌다. 특히 현지 대학이 직접 실험실습 교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교수가 교수법을 전수하고 대학원생이 실험조교로 참여한다.

캄보디아는 1인당 연소득이 750달러인 아시아 최빈국으로, 기초과학 교육 및 연구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서강대는 교과부의 지원 하에 프롬펜왕립대에 지난 2010년부터 한국형 고등교육ㆍ과학기술 시스템을 전파해 왔다. 2010년 1월 분석화학 연구실을 연 데 이어 2011년 1월에는 4명의 교수와 1명의 대학원 조교를 파견해 관련 4개 과목을 신설했다. 지난달 말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 7명의 교수와 2명의 대학원 조교를 파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 집중강좌 8과목을 개설하고 교수들을 상대로 교수법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박광서 서강대 자연과학부 학장은 "지난해 설치된 첫번째 연구실은 이미 RUPP에서 실습 및 연구가 가능한 유일한 화학 연구실이 됐으며, 올해 물리학과와 생물학과에 2개 연구실을 추가 설치하고 실습과목을 운영함으로써 캄보디아에 `과학ㆍ교육한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특히 국고 지원으로 구입한 시가 4500만원 상당의 장비 100여종 외에도, 학교가 보유한 교재 및 유휴 장비 10여종을 기증했다. 또 2008년부터 9명의 캄보디아의 우수 학생을 전액 장학생으로 초청해 교육을 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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