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지진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제품의 대일(對日)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의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석유제품 총액은 73억965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액이었던 2006년 수출액(40억8704만달러)보다 30억 달러 많은 수치다. 물량은 6490만 배럴(bbl)로 역대 10위에 그쳤지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제품 단가가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작년 수출물량은 2005년의 6400만 배럴과 비슷했지만 수출액은 배 가량(2005년 37억1000만달러)이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석유제품 수요가 높아져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월별 수출량을 보면 지난해 3월(612만 배럴), 4월(704만 배럴)의 물량이 다른 달보다 100만~300만 배럴가량 많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물량은 2004년(7351만 배럴)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작년 대일 수출량은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48개국 가운데 중국(9162만 배럴)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은 2010년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대지진 영향으로 한국의 2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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