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2`에는 국내 중견.중소업체들도 신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종합 컴퓨터 부품회사인 잘만테크를 인수했던 중견 종합가전회사 모뉴엘은 전시회 장소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South Hall)에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 PC, 생활가전 등 3개 제품군의 18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중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로봇공기청정기와 모든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리모컨은 `CES 2012` 혁신상을 받았다.

로봇청소기와 주력제품인 HTPC(홈씨어터PC)도 전시돼 관람객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잘만테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PC 쿨러 제품군과 PC 케이스 제품, 3D 모니터 등 모두 89종을 전시하고 있다.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는 "모뉴엘은 6년째 CES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단순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의 현장 계약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학 디스플레이 전문 중소기업인 아큐픽스는 코트라가 중소기업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관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인 아이버드를 전시했다. 차세대 광학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아이버드는 안경의 양쪽에 디스플레이를 삽입한 제품으로 이를 착용하면 마치 4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보는 효과를 준다.

특히 2D영상을 3D로 전환하는 컨버터블 기능과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장점이며 고해상도 화면으로 오랜 시간 기기를 사용해도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지금까지 HMD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아큐픽스, 칼자이스, 뷰직스, 소니 등 4개사에 불과하다.

420g의 소니 제품과 115g의 칼자이스 제품 등에 비해 아큐픽스 제품은 78g으로 가볍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버드는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인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3에 적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아큐픽스는 부스 방문자들이 직접 아이버드를 착용해 대형화면에서 게임을 즐길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아큐픽스 외에도 자동차 후방감시카메라 제조업체인 지씨티인터내셔날, 두루마리식 LED TV제조업체인 스카이텍 등 모두 64개 중소업체가 혁신적인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쇼로 올해에는 1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로서는 신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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